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인증 완료..V6 다운사이징 하고 557마력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인증 완료..V6 다운사이징 하고 557마력
  • 김태현
  • 승인 2024.01.23 14:30
  • 조회수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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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가 2도어 스포츠 쿠페 그란투리스모 풀체인지 모델의 국내 인증을 완료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기본형인 모데나, 고성능 버전 트로페오, 오픈탑 사양의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 총 3종의 인증을 마쳤다.

 

그란투리스모는 콰트로포르테와 함께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그랜드투어러 쿠페로다. 460마력을 내는 페라리의 4.7L V8 엔진을 탑재하고 뒷바퀴를 굴리는 스포츠카다. 2007년 1세대 모델을 출시한 이후 12년간 큰 모델 체인지 없이 판매를 이어오다가 2019년 잠시 단종되었다.

 

이번 풀체인지 모델부터는 V8 엔진을 버리고 MC20에 탑재되었던 3.0L V6 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한다. 여기에 ZF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모데나 트림은 최고출력 496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9초가 소요된다. 트로페오는 최고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성능을 낸다. 또한 트라이모터를 장착한 고성능 전기 모델 폴고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경쟁 모델들이 높은 출력을 감당하기 위해 4륜구동을 선택하는 것과 달리 전기차인 폴고레를 제외하면 내연기관은 모두 후륜구동 방식이다. 앞뒤 52:48의 무게 배분이 구현됐으며, 전자 제어식 에어 스프링이 탑재됐다. 최대 21인치 휠이 제공된다.

신형 그란투리스모는 새로운 마세라티의 패밀리룩을 따라 세로형 헤드램프로 변경되었고 그외에 전통적인 타원형의 그릴과 삼지창 엠블럼, 선대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의 리어램프 디자인을 갖췄다. 알루미늄, 마그네슘 및 강철로 만들어진 플랫폼을 사용한다.

 

실내에는 12.2인치 디지털 계기판, 12.3인치 디스플레이, 8.8인치 통합형 컨트롤러, 아날로그 그래픽이 포함된 원형 디지털 시계 등이 적용됐다. 최근 트렌드에 따라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디자인을 통일해 머플러 팁을 제외하면 외관상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전기 파워트레인과 V6 엔진 도입으로 마세라티의 상징과도 같던 호쾌한 배기 사운드가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더욱 가벼워진 공차중량과 신형 터보 엔진의 도입으로 더욱 빠르고 경쾌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는 글로벌 시장에서 17만4000달러(약 2억2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직 국내 가격은 미정으로 공식 출시는 상반기가 유력하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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