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전기차 구매시 필수 체크..급속충전 많으면 피해라
중고 전기차 구매시 필수 체크..급속충전 많으면 피해라
  • 안예주
  • 승인 2024.01.29 11:30
  • 조회수 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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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고 전기차 구매 수요도 늘고 있다. 전기 신차는 전반적으로 높은 가격대라 많은 잠재적 구매자들이 초기 비용 문제로 망설이게 된다. 이럴 경우 신차 대비 50~70%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전기차 거래가 점점 활성화되고 있다. 중고 전기차를 구매할 떄 고려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전기차 역사는 이제 20년 안팎으로 100년이 넘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짧다. 현재 2,3년 된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감가상각이 더 많이 돼 구매율은 상승하고 있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5년간 전기차 감가상각률은 2019년 67%에서 2023년 49.1%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감가상각률은 다른 내연기관 차량보다 높다. 많은 중고 전기차 모델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신차를 구입할 수 없었던 구매자가 중고차를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원래 가격보다 적은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중고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중고 전기차 구매한다면 여러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차량의 역사나 사용 방식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다르게 전기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는 특성을 고려할 때 중고 전기차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따라서 전기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다음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구매하려는 중고 전기차에 대해 첫 번째로 알아봐야 할 사항은 판매자가 어디에 살고 어떤 종류의 충전기로 충전했는 지 여부다. 만약 집에서 차를 충전할 수 없어서 공공 충전소만 이용한 경우 배터리 효율을 의심해봐야 한다.

 

배터리 팩의 셀은 노후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지만, 차량 사용 방식에 따라 성능 저하가 가속화될 수 있다. 전기차를 정기적으로 DC 고속 충전을 통해 100%까지 충전하거나 배터리를 소진시키는 경우 상대적으로 성능 저하가 뒤따른다.

 

따라서 가능하면 주행거리가 긴 택시와 렌터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차량이 비교적 새거나 흠집이 별로 없을 수도 있지만 택시로 사용되어 공공 고속 충전기로만 충전을 했다면 배터리 효율과 그에 따른 주행거리는 처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 것이다.

 

 

또 원래 제조사 보증이 남아 있는지, 그리고 배터리 팩을 보장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기차 배터리는 특히 보증이 중요하다. 차량을 구매하고 보증 기간이 지난 후에 배터리 팩이 고장나면 새로운 배터리 팩을 장착할 때 자칫하면 수천만원을 지불할 수 있어서다.

 

구매하려는 중고 전기차를 직접 살펴볼 때는 차량 소유자에게 완충을 요청해 예상 주행 가능 거리와 인증 받은  주행 가능 거리를 비교해야 한다.  차이가 적다면 배터리 팩이 좋은 상태임을 의미한다. 또한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급격히 줄어들 수 있으므로 외부 온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차량의 소프트웨어 기능 등을  이전 소유자에게 연결 여부를 확인해 양도가 가능한지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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