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토요타 캠리 상반기 나오나..하이브리드 사륜구동 첫 적용
신형 토요타 캠리 상반기 나오나..하이브리드 사륜구동 첫 적용
  • 김태현
  • 승인 2024.02.26 08:30
  • 조회수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한국 시장에 수많은 굵직한 신차를 쏟아낸 토요타코리아는 올해는 신규 라인업 확대보다는 이미 출시한 차종의 판매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한국토요타는 아직 올해 나올 신차 리스트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토요타 간판 차종중 하나인 캠리 풀체인지 연내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캠리는 토요타를 대표하는 모델로 여전히 북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륜구동 중형 세단을 국내에서는 현대차 쏘나타와 동일한 차급이다. 현행 모델은 2017년 처음 나온 10세대로 7년이 지나 지난해 하반기 북미에서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였다.  

 

신형 캠리는 기존 TNGA-K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5세대 프리우스부터 적용된 해머헤드 디자인을 반영했다. 귀상어의 머리를 형상화한 전면부 디자인에 그릴을 별도로 분리하지 않고 차체와 일체화했다. 패밀리 중형 세단이지만 스포티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역대 캠리 가운데 가장 스포티해 보인다. 

 

측면과 후면은 기존 세대 캠리와 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캐릭터 라인도 크게 손대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더욱 스포티하게 다듬었다. 스포츠 라인업인 XSE는 루프와 차체의 색상을 달리해 독특한 느낌이다.

인테리어는 기존 형태를 벗어나 전체적으로 수평 디자인 기조로 바뀌었다. 무선 미러링, OTA, 커넥티드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XLE, XSE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국내 사양은 프리우스와 마찬가지로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고급 사양만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시트 쿠션 길이를 늘리고 모양을 변경해 착좌감을 높였다. USB C타입 단자, 2대의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 앞좌석 열선, 통풍시트, 10인치 HUD, 디지털 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 프로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 우적감지 레인센싱 와이퍼 등의 편의,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상위 모델인 크라운에 적용됐던 디지털 클러스터와 신규 디자인 스티어링 휠, 메탈릭 포인트가 가미된 실내 장식 등 고급감을 한층 강화한 요소도 엿볼 수 있다. XLE, XSE는 파노라마 썬루프가 기본 사양이다.

국내에 출시할 사양과 거의 동일한 북미, 유럽형은 THS5로 향상된 2.5L 자연흡기 하이브리드 단일 사양으로만 출시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모든 트림에서 전기모터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전륜구동 모델은 10세대에 비해 17마력 향상된 228마력, AWD 모터가 추가된 E-Four는 235마력을 발휘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3.5L V6 사양이 단종됨에 따라 6기통 라인업이 없어졌다.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는 2.0L 자연흡기 파워트레인도 판매하지만 국내에는 하이브리드 단일 사양만 들어올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큰 차체로 인해 수요가 부진, 단종됐지만 수출용 라인은 그대로 남겨두어 국내에는 일본 생산 모델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신형 캠리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기본 장착된다. 여기에 사륜구동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편의 및 첨단 장비 개선에 따라 가격이 꽤 오늘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구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미국 기준 약 2만8000달러(약 3735만원)부터 시작했다. 상위 모델인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가 약 4만달러(5338만원)에서 시작한다. 

 

이에따라 신형 캠리는 기본 가격이 3만달러(약 4000만원)에서 시작해 풀옵션 사양이 4만달러(4900만원)대 초반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현행 모델이 3900만~4520만원 가격표를 달고 있어 여기서 300만~400만원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