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빠른 몸놀림의 극치..토요타 2인승 경량 로드스터 MR 부활
재빠른 몸놀림의 극치..토요타 2인승 경량 로드스터 MR 부활
  • 김태현
  • 승인 2024.02.21 14:30
  • 조회수 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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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미드쉽 로드스터를 부활 시킬것으로 보인다. 토요타 MR 시리즈는 1984년부터 2007년까지 생산한 2인승 미드십 경량 스포츠카로 3세대에 걸쳐 생산됐다. 전 세대에 걸쳐 전후륜 모두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탑재했고 가로배치 직렬 4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고가의 미드쉽 스포츠카는 엔진을 세로로 배치하지만 MR시리즈는 엔진을 가로로 배치해 3천만원대에 판매했다. 이는 토요타 코롤라의 플랫폼을 개량해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이라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할수 있었다. 이러한 형태는 과거 로터스 경량 로드스터에서도 사용됐다.

 

MR 시리즈 부활은 작년말 공개한 FT-se라는 전기 컨셉카 공개 이후 꾸준히 제기되었다. 실제로 토요타 관계자가 2027년경 FT-se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 스포츠카와 2026년 내연기관 MR2 후속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내용이 일본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현재의 자동차 브랜드들은 내연기관 모델을 최대한 배제하고 전기차에  투자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토요타의 수장인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모터스포츠 팬인데다 강한 의지로 고성능 GR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GR 브랜드와 MR 시리즈는 모두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는 헤일로 모델에 가깝다. 판매 수익보다는 브랜드 홍보나 기술력 입증의 목적이 크다. GR의 재등장은 일본산 스포츠카에 대한 향수를 가졌던 글로벌 고객층이 환호한데다 전체적으로 지루한 토요타 브랜드 이미지를 화끈한 스포츠카를 만들 수 있는 브랜드로 탈바꿈 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GR MR2가 출시된다면 GR 코롤라의 1.5L 가솔린 터보를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낮은 배기량이지만 300마력의 고출력을 내는 엔진이며 6단 수동 혹은 8단 자동변속기의 탑재가 예상된다. MR 시리즈는 1톤 미만의 경량 로드스터를 추구하지만 각종 안전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1300kg까지 무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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