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토, 9억원대 스포츠카 AGTZ 트윈테일 공개…탈착식 리어 눈길
자가토, 9억원대 스포츠카 AGTZ 트윈테일 공개…탈착식 리어 눈길
  • 안예주
  • 승인 2024.02.23 14:30
  • 조회수 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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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자동차 맞춤제작 회사인 자가토가 1960년대 레이스카를 모티브로 한 스포츠카 'AGTZ 트윈 테일'을 공개했다. 단 19대만 한정 생산되는 AGTZ 트윈 테일은 최근 롱테일 슈퍼카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는 동시에 과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개성을 더했다.

 

자가토의 새로운 모델은 1960년대의 잊혀진 레이스카를 개조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르노 그룹의 알파인 A110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이 사진을 보면 이 신차가 왜 "트윈 테일"이라고 불리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AGTZ 트윈 테일은 탈부착 가능한 리어엔드가 특징이다. 탈착식 탄소 섬유로 제작한 테일 부속품은 함께 판매된다. 직접 소유자가 설치해 극적인 롱테일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차나 도심 주행에서 편안하게 테일 부품을 떼어 보관할 수도 있다. 

 

독특한 리어 엔드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지만 자가토는 차량의 다른 부분에도 변화를 주었다. 기본 사양인 알파인 A110의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새롭게 바뀌었다. 리어 헌치에 새로운 공기 흡입구를 추가했다. 측면 창문은 애스턴 마틴 뱅퀴시 자가토처럼 아래쪽 가장자리가 뒤집혀 있다. 지붕은 미묘한 이중 공기방울 모양으로 재작업했다.

 

 

AGTZ 트윈 테일은 아직 성능을 공개하지 않았다. 알파인 A110의 기존 1.8리터 엔진의 수정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표준 모델은 252마력을 내고 최고급 모델인 A110 R은 297마력을 발휘하는 것을 볼때 AGTZ 트윈 테일도 비슷한 성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안드레아 자가토 CEO는 "자가토의 다른 차량과 마찬가지로 AGTZ 트윈 테일은 영감을 주는 이전 모델처럼 레이스카가 아닌 그랜드 투어러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가토는 항상 그랜드 투어링 코치빌더로서 레이싱을 할 수 있지만 매일 도로에서 사용하거나 콩쿠르 오브 엘레강스 잔디밭을 장식할 수 있는 자동차를 생산했다"며 "바로 'AGTZ'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이유이자 프로젝트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단 19대만 한정 생산되는 AGTZ 트윈 테일은 65만유로(한화 약 9억37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자가토는 이렇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문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자가토 모델은 5월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실제 데뷔할 예정이다. 고객 인도는 10월에 시작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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