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란치아..첫 EV 입실론 공개..1906대 한정 판매
이탈리아 란치아..첫 EV 입실론 공개..1906대 한정 판매
  • 안예주
  • 승인 2024.02.11 18:00
  • 조회수 2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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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란치아는 14일 밀라노에서 열리는 공식 발표를 앞두고 2024년형 란치아 입실론 전기차를 미리 공개했다. 유럽에서는 슈퍼 미니라고 불리는 이 소형 해치백 모델은 전기차 전용 리미티드 에디션 카시나 트림으로 공개되었다.

 

2024년형 입실론은 1906년 란치아의 창립을 기념하는 모델로 1906대만 한정 생산된다. 란치아가 입실론을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이미 몇 차례 유출된 사진을 통해 입실론 외관은 꽤 알려져 있다. 

 

란치아에서 새로운 스타일링 언어를 적용한 첫 번째 양산 모델인 입실론은 칼리스 그릴의 조명 버전과 란치아의 상징적 모델인 스트라토스에서 영감을 받은 원형 테일라이트가 적용되었다. 이러한 특징은 Pu+Ra HPE 콘셉트에서 미리 선보였다.

 

향후 감마 크로스오버와 델타 해치백을 포함한 모든 모델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다른 외관 특징으로는 전면 범퍼에 기존보다 낮게 장착된 다각형 헤드라이트와 외관 곳곳에 적용된 유광 블랙 액센트가 눈길을 끈다.

 

익숙한 차체 비율, 공유 미러 캡, 그린하우스 일부분은 신형 입실론이 푸조 208과 오펠 코르사 형제 모델이라는 사실을 잘 드러낸다. 인테리어의 경우 이탈리아 고급 가구 브랜드 까시나와의 협업으로 동급 차종 대비 고품질의 소재를 광범위하게 사용해 차별화했다.

 

또한 독특한 디자인에 많은 중점을 두었다. 특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카넬로니"를 모티브로 한 벨벳 커버 시트와 커피 테이블처럼 보이는 원형 센터 콘솔이 눈에 띈다. 란치아는 차량 실내를 이탈리아 거실과 비슷한 느낌으로 디자인했다고 소개했다. 

 

신형 입실론은 향후 전 라인업에 적용될 란치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사운드 에어 라이트 증강(SALA)을 최초로 도입한다. 디지털 계기판은 듀얼 스크린 레이아웃으로 되어 있으며, 대시보드 상단의 불빛이 들어오는 원판을 통해 AI 가상 비서를 제공했다.

 

란치아는 이번 선공개에서 외관과 실내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기술 사양에 대해 아직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 공식적으로 1회 충전으로 403km의 WLTP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배터리는 같은 크기와 플랫폼을 사용한 스텔란티스그룹 전기차에 사용한 54kWh 배터리 팩을 장착한다. 

 

입실론 해치백은 푸조 e-208, 오펠 코르사, 심지어 지프 어벤저를 포함한 수많은 다른 스텔란티스 차량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전기 해치백에 이어 하이브리드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버전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터보차저 1.2리터 3기통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공식 데뷔를 앞둔 란치아 입실론 리미티드 에디션 카시나는 이탈리아 투어를 시작하고 곧바로 주문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존 23년형 란치아 입실론은 이탈리아에서만 판매되었지만 새로운 세대는 판매 네트워크의 확장에 따라 더 많은 유럽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란치아는 입실론 한정판 카시나를 1906대만 생산한 후 수출 시장을 위한  전기차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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