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라인업 개편..롤스로이스 고스트, Z4 단종
BMW 라인업 개편..롤스로이스 고스트, Z4 단종
  • 김태현
  • 승인 2024.03.19 08:00
  • 조회수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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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대대적인 라인업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카앤드라이버에 의하면 BMW Z4가 판매 부진에 따라 후속없이 단종을 맞을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또한 후속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러한 움직임에서 한발짝 빠르게 대응했다. AMG GTc, S클래스 쿠페, CL을 SL에 통합시켰고 SLK(SLC), C클래스 쿠페, E클래스 쿠페를 CLE 쿠페로 합치면서 라인업 가짓수를 줄였다. 과거와 달리 신차 성능이 상향 평준화됐고 다양한 크로스오버 장르가 나타나면서 수많은 소비자의 니즈를 한 종류 차량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BMW Z4는 북미시장에서 연간 1만대를 판매해왔지만 2019년 2941대에서 계속해서 하락해 2023년에는 1881대에 그쳤다. BMW는 8시리즈 역시 쿠페와 컨버터블 라인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다만 8시리즈 자체는 4도어 그란쿠페 형태로 살아남았다.

 

Z4가 단종됨에 따라 공동 개발한 형제 차종인 토요타 수프라 역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파워트레인, 전장계통을 공유하는 사실상 같은 차종이라서다. 수프라 역시 단종 가능성이 크다. 수프라는 지난해 판매량이 50%나 가량했다.

BMW가 소유한 롤스로이스 역시 개편에 들어간다.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세단인 고스트가 후속 없이 단종을 맞는다. BMW는 튜닝 자회사인 알피나를 통해 7시리즈를 고급스럽게 꾸며 그 자리를 대체할 계획이다.

 

다만 알피나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낮다보니 롤스로이스의 상징적인 브랜드를 포기하는 것은 큰 위험일 수도 있다. 매체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더욱 고급화를 이뤄 드롭테일과 같은 특별 한정판 모델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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