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차량이 회생제동의 충전률이 높을까... 독일 ACDC 실험 결과는?
무거운 차량이 회생제동의 충전률이 높을까... 독일 ACDC 실험 결과는?
  • 정원국
  • 승인 2024.03.26 11:32
  • 조회수 3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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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회생제동을 통해 제동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동력 에너지로바꿀 수 있다. 차량의 무게, 덩치가 클수록 더욱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전기차의 경우 베터리로 인해 내연기관 차량대비 무겁다. 당구공과 탁구공을 내리막에서 굴려본다면 당구공이 더욱 잘 굴러 갈 것이다. 또한 당구공을 멈출때 사용하는 에너지도 더 클것이다. 그렇다면 회생제동기능을 사용하는 전기차는 크고 무거울수록  내리막에서 충전이 잘 될까?

 

독일 ACDC는 전기차 BMW I7, 다치아 스프링, 테슬라 모델 Y 세 차종으로 내리막에서 회생제동으로 얻는 전기 충전률을 비교 실험했다. 실험결과 가장 많이 회생제동 기능으로 제일 많이 충전한 차량은 최대 50% 충전했다. 반면, 제일 적게 충전된 전기차는 9%밖에 충전하지 못했다.

다치아 스프링

 

실험은 바이에른 산악 도로의 급격하고 긴 내리막 구간에서 이루어졌다. BMW I7의 충전량은 26.27kWh, 50% 충전됐다. 다치사 스프링은 제일 가볍고 작은 탓인지 7.05kWh, 9% 충전돼 가장 적게 충전됐다. 테슬라 모델 Y는 17.6kWh, 40% 충전됐다. 

 

BMW가 50% 충전한 것은 더 좋은 모터기술로 더 많이 충전된 것보다 제일 무겁고 크기때문이다. 비교적 가벼운 다치아 스프링이 내리막에서 제동할때 필요한 에너지보다 BMW I7이 내리막 제동시 필요한 에너지가 더 많다. 충전량 회복을 보면 무게순으로 더 많이 회복된 것을 볼 수 있다.

 

내리막에서 더 많이 충전된다고 해서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오르막 주행시 다치아 스프링이 제일 적은 전기량을 소모했고 BMW I7이 전기를 제일 많이 소모했다. 시험주행시 오르막, 내리막을 통 틀어서 전비를 파악하면 다시아 스프링은 9.65kWh/100km , 테슬라 모델 Y는 15.57kWh/100km, BMW I7은 16.56kWh/100km 라는 전비를 볼 수 있었다.

 

이 실험방식은 일반적인 운전패턴보다 극단적이다. ACDC는 보다 더 정확한 테스트를 위해 19개의 전기차를 추가로 실험했다. 평균적으로 22% 충전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자동차의 무게 따라 천차만별이고 무거운 차량이 더 충전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내리막 충전률이 높다고 해서 효율적인 전기차는 아니다. 본인의 주행패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구매하는 것이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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