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타, '에어백 문제 알고도 은폐한 것' 인정!
다카타, '에어백 문제 알고도 은폐한 것' 인정!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03.02 08:13
  • 조회수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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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훈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일본의 에어백 제조업체인 다카타는 '자사 에어백 문제를 고의로 은폐했다.'라는 혐의를 공식 인정했다.

Engadget 최근 기사에 따르며 미연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다카타는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폭발하여 운전자의 얼굴에 고온의 금속조각을 날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라고 밝혔다.

*점화 장치에 의하여 발생한 질소 가스로 에어백을 부풀게 하는 장치

'다카타 에어백' 사건은 미국에서만 4200만 대가 리콜이 되어 사상 최대의 자동차 관련 스캔들이 되었다. 이로 인해 100 건이 넘는 부상이 보고됐으며 최소 16 명이 사망했다.

다카타는 에어백을 납품받은 자동차 제조 회사에 8억 5천만 달러의 손해 배상을 했다.

2천5백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또 희생자와 그 가족을 보상하기 위해 1억 25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리콜 규모가 너무 커서 회사가 파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이 회사의 에어백을 쓰고 있는 자동차 회사들은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유죄 판결은 '다카타 에어백 스캔들'의 마감을 예고하지만 다카타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미 법무부는 전직 다카타 간부 3명을 법정에 세우려 여전히 노력 중이다.

미국 내에는 6300만 대로 추정되는 차량이 리콜을 하지 않고 운행중이다. 국내에도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들이 적절한 조치 없이 돌아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벤츠의 일부 차종과 혼다의 이륜차가 다카타사 에어백 문제로 리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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