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제무역·공업부 다툭 세리 옹 카촨 제2장관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지리가 말레이시아에 볼보 조립 공장을 세운다고 밝혔다. 지리가 말레이시아를 아세안 시장을 위한 고급차 제작 허브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옹 장관은 지리가 내년 공장 건설에 착수해 5년내 공장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장은 프로톤 탄중말림(Tanjung Malim) 제조 공장 부근에 짓는다.
옹 장관은 "6억 2천만명이 사는 아세안은 잠재적인 큰 시장이다. 지리가 말레이시아에서 자동차를 제작하고 아세안 시장에 되파는 것은 좋은 전략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지리는 공장 신설 외에도 지리의 선진 기술을 도입해 프로톤 탄중말림 공장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차후 신설한 볼보 제조공장과 연합해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옹 장관은 지리가 프로톤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지리가 프로톤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도울 것이기 때문이다. 옹 장관은 프로톤이 중국 자동차 시장 1%만 점유해도 말레이시아 입장에선 큰 수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리는 2010년 볼보를 인수한데 이어 런던컴퍼니택시, 프로톤을 인수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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