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 성장' 노리는 볼보, 서비스 강화에 1000억원 투자
'400% 성장' 노리는 볼보, 서비스 강화에 1000억원 투자
  • 이재욱 에디터
  • 승인 2017.08.17 11:26
  • 조회수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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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네트워크 확장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국내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 2014년 이후 이어 온 가파른 성장세에 맞춰 올해 판매 목표를 상향조정하고 내후년까지 2014년보다 400% 성장한 연간 판매 1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8월 16일 볼보차 본사에서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올 7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약 36.5% 증가한 4136대를 팔았으며, 하반기 중형 SUV XC60을 국내에 선보여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1900여대를 팔았던 2014년보다 약 3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특히 XC90, S90, 크로스 컨트리 등 90 클러스터 플래그십 모델들이 판매를 이끌어 주목된다. 이들 라인업은 7월까지 볼보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42.5%를 차지했다. 크로스 컨트리의 고객 인도가 5월부터 시작된 걸 감안하면 향후 이들 라인업의 점유율은 5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베스트 셀러 XC60의 후속 모델이 출시되면 판매는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XC60은 볼보 90년 역사 상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셀링 모델로, 지난 3월 제네바에서 신형이 공개됐다. 국내에는 올 가을께 출시될 예정이다. XC60이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올해 국내 목표 판매량도 6300대에서 6500대로 늘렸다는 게 볼보의 설명이다.

이윤모 대표는 "90 클러스터와 XC60 등 신모델들의 활약에 힘입어 내년은 힘들겠지만 내후년에는 연간 1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네트워크 강화에도 투자한다. 올해 말까지 국내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 기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리모델링은 물론 신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전년 대비 37.5% 늘려 연말까지 각각 22개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 타 수입차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볼보자동차만의 서비스 프로그램 '볼보 개인전담 서비스(VPS, Volvo Personal Service)'도 소개했다. 기존 자동차 업계 A/S가 어드바이저를 통해 고객과 접촉하고 테크니션이 작업 후 다시 어드바이저가 고객에게 정비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VPS는 테크니션과 고객이 1:1로 매칭돼 테크니션이 직접 고객을 만나 차량을 진단, 설명하는 서비스다.

볼보는 VPS 도입을 통해 작업시간은 줄어들고 고객 만족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VPS를 도입한 이후 고객 만족도지수가 10%p 이상 높아졌다. 국내에서는 8개 지점이 스웨덴 본사로부터 VPS 지점으로 인정받았으며 내년까지 전 지점 인증을 마칠 계획이다. 또 중간 관리자급 정비사 확충을 위해 스웨덴 본사와 동일한 '마스터 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하반기 국내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어린이 대상 캠페인 및 지원 사업은 물론 국내 자동차 특화 대학에 교육실습용 차량을 기증하는 등 교육 지원에도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이사는 "올해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인프라 확대와 품질 향상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볼보자동차의 ‘인간 중심’ 브랜드 철학을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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