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신임 CEO 선임 '한국 철수설' 진화 나서나
한국GM, 신임 CEO 선임 '한국 철수설' 진화 나서나
  • 홍성국 인턴
  • 승인 2017.08.17 15:30
  • 조회수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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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17일 GM인도 카헤르 카젬(Kaher Kazem)사장을 한국GM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카헤르 카젬 사장은1995년 엔지니어로GM에 입사한 후 태국 부사장과 우즈베키스탄 사장을 거쳐 2016년엔 GM인도 사장으로 부임했다. 카젬 사장은 인도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올해5월엔 인도 시장 철수 및 현지 공장 매각을 진행했다.

한국 철수설 진화 나서나

한국GM은 군산공장 철수설에 이어 한국GM철수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잇단GM해외공장 철수와 오랜 내수판매 부진,수출물량 감소, CEO의 돌연 사임 등이 설득력을 더했다.

GM은 올해 호주 제조공장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호주에서65년간 공장을 운영해 왔으나 호주의 화폐가치가 고공행진하면서 가격 경쟁력 저하로 수출 물량이 급감했다. GM홀덴은 호주 내수 시장에서도 판매부진이 이어지자 공장 중단을 결정했다.호주뿐만이 아니다.유럽에선2013년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했으며 지난3월에는 유럽에 남은 오펠과 복스홀 브랜드까지 모두 매각했다.최근에는 러시아와 동남아시아 사업을 축소했다.



올 뉴 크루즈

한국GM 관계자들도 철수를 우려하고 있다. GM은 올 7월까지 국내에서 8만350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17.4%감소한 수치로 같은 기간 현대차(1.4%), 쌍용차(6.7%), 르노삼성차(12.1%)의 국내 판매가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올 상반기 출시한 크루즈가 예상보다 판매가 저조하면서 지난해의 판매호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수출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GM이 지난3월 자사 브랜드인 오펠을 프랑스PSA에 매각하면서 유럽에서 사업을‘완전 철수’했기 때문이다.한국GM은 그동안 오펠과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와 트랙스 등을 유럽 시장에 판매해 왔다.실제로 한국GM은2013년까지60만대가 넘게 수출을 해왔으나GM이 유럽에서 쉐보레를 철수하자 판매량은48만대까지 급감했다.오펠마저 매각하면서 올해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보다6.1%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GM인도 카헤르 카젬 사장을 한국GM 신임 사장으로 선임해 한국 철수설을 어떻게 진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GM,한국 철수 안 한다

GM은 한국 사업장 철수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디자인센터,기술연구소,주행테스트장까지 모두 갖춘 사업장은 한국을 포함해7곳뿐이라는 것이다.한국GM은 경차,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트랙스 등을 주도적으로 개발해왔다.연간10만대 이상 수출되는의 경우 전세계GM사업장 가운데 유일하게 창원공장에서만 생산한다.



스파크

한국의 판매량이GM내5위라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지난해 기준GM의 국가별 판매량은 미국(210만대),중국(50만대),브라질(35만대),멕시코(29만대),한국(18만대),캐나다(15만대)순이다.

한국GM관계자는“스테판 자코비GM해외사업부문 사장이‘한국은 경쟁력을 확보한 시장’이라고 밝혔듯이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부진 만회를 위해 하반기에 크루즈 디젤을 출시하고 신흥국가 수출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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