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다 싸다" 내달 출시 캐딜락 CT6 터보, 5000만원대에 팔까?
"미국보다 싸다" 내달 출시 캐딜락 CT6 터보, 5000만원대에 팔까?
  • 이재욱 에디터
  • 승인 2017.08.24 17:07
  • 조회수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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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플래그십 세단 CT6의 2.0 터보 버전이 내달 중순 국내 출시된다. 캐딜락은 CT6 터보의 가격을 미국 현지보다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한국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한다.

캐딜락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9월 14일, 강남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 마련된 브랜드 체험공간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CT6 터보가 정식 런칭한다. 이날 신차발표회를 시작으로 10월부터는 본격적인 판매가 개시된다.



CT6 터보는 CT6에 탑재되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 중 가장 기본형에 해당하는 버전이다. 2.0L 직렬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해 265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이 엔진은 CTS, ATS 등 캐딜락 세단 라인업에 폭넓게 활용되는 것으로, 대형 세단에도 부족하지 않은 성능이 특징이다.

미국 본사는 한국 시장에서의 캐딜락 브랜드 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 관계자는 "CT6를 한국에 발빠르게 가져올 수 있었던 것도 미국 본사의 지원이 컸다"면서 "올해 XT5와 에스컬레이드의 인기가 높아 한국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CT6 터보는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판매 볼륨을 키우기 위해 본사 지원 하에 미국 가격 대비 더 싼 가격을 책정하는 등 공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섦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CT6 2.0 터보 기본형의 가격은 5만 3795달러(한화 약 6070만원)다. 2.0 터보 럭셔리 트림도 5만 9690달러(한화 약 6730만원)에 그쳐 이보다 저렴한 가격대가 책정된다면 국내 출시가는 5000~6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매 중인 CT6 6기통 모델의 국내 가격은 7880만~9580만원 선이다.



CT6 터보는 단순히 저가 라인업 추가를 통한 볼륨 확대보다는 새로운 수요층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캐딜락 수요층이 젊은 층과 여성으로 확대되고 있어 같은 가격에 경쟁 모델보다 크고 고급스러운 차를 원하는 젊은 고객들을 타겟으로 삼는다. 6000만원대에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볼보 S90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 E-세그먼트 모델들이 포진하고 있다.

한편, 올해 1~7월 1007대를 팔며 전년 동기대비 121.8% 성장한 캐딜락은 CT6 터보 출시 이후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캐딜락 관계자는 "XT5·CT6·에스컬레이드 등 주요 모델들의 판매가 안정된 만큼 이제는 브랜드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내년 신차 계획이 없어 라인업만 확장하기보다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며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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