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대 팔린 벨로스터 단종 대신 부활, 재기 가능할까
월 2대 팔린 벨로스터 단종 대신 부활, 재기 가능할까
  • 박성민 에디터
  • 승인 2017.12.01 10:55
  • 조회수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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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과감한 도전이라고 평가 받는 벨로스터. 2011년 자동차 업계 최초로 1+2도어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노란색 벨로스터는 더욱 파격적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완성차에는 무채색만이 가득했을 때다. 노란색 벨로스터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엔 충분했다. 이는 젊은이들의 현실적 드림카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출시된 직후에는 외관만큼이나 특별하지 못했던 주행 성능 때문에 ‘스포츠 룩킹 카’라는 놀림을 받기도 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9초 전후라 성능이 일반 중형 세단 수준에 그쳤다.

벨로스터가 출시 된지도 언 6년이 흘렀다. 6년 간 소비자들은 과감한 디자인에 질렸는지 올해 2월에는 월 2대가 팔리며 굴욕을 겪기도 했다. 이정도 판매량을 보이는 차량이라면 당장 단종을 시켜야 하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현대차에 벨로스터 판매량은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내년 1월  출시될 벨로스터 역시 1+2도어 스타일을 유지한다. 이는 벨로스터 만의 유니크함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유니크+스포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신형 벨로스터의 렌더링 이미지



현대차의 신형 벨로스터는 기존의 벨로스터가 가진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기존 모델 대비 A필라를 조금 뒤쪽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차량의 앞 부분을 길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냈다. 여기에 차체 루프를 낮춰 날렵한 쿠페와 같은 비례감을 보여준다.

또, 벨로스터 고유의 디자인인 1+2 비대칭 도어 콘셉트를 유지했다. 이는 쿠페 스타일 대비 2열의 실용성을 높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면부의 캐스캐이딩 그릴은 스포티한 형상으로 구현했다. 기존 모델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셈이다. 후면부는 기존 벨로스터의 특징인 센터 머플러를 계속해서 유지해 고유의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게 했다.

실내 디자인은 최근 트랜드인 돌출형 내비게이션을 달았다. 여기에 차량의 순간 토크 가속도 터보 부스트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또 운전석의 착좌 높이는 기존보다 낮추고 클러스터는 높여 스포츠 쿠페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의 운전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 벨로스터, 다이나믹하고 파워풀한 주행 보여줄까



벨로스터의 주 타깃은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들이다. 이들에게는 운전의 즐거움이 중요한 요소다. 이를 선사하기 위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주행에 몰입감을 높이는 감성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신형 벨로스터는 국내에서 카파 1.4 가솔린 터보와 감마 1.6 가솔린 터보 등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을 갖춰 차별화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두 모델 모두 7속 DCT를 장착해 민첩한 변속을 가능하게 했다.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6속 수동변속기가 달렸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에서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감마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1,500rpm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엔진을 개선했다. 저속 영역에서의 가속성을 높였다. 2,000~4,000rpm구간에서는 현대차 최초로 오버부스트 제어 기능을 장착해 최대토크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한다. 실용 영역에서 가속 응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후륜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 적용, 스티어링 기어비 상향 및 부품들의 강성 개선을 통해 든든한 승차감과 민첩한 조향 및 선회성능을 확보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한다. 타이어는 고성능 썸머 타이어를 옵션으로 적용했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했다.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사양

※출처: 오토블로그/ 신형 벨로스터의 실내모습으로 예상되는 스파이샷. 돌출형 네비게이션을 채택했다.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에 운전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 사양을 적용했다. 스포티한 주행을 하면서도 안정감과 편안함을 함께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벨로스터에는 현대차 준중형 차량 최초로 ‘스마트 쉬프트’ 기능이 적용됐다. ‘스마트 쉬프트’는 기존에 스포츠, 노멀, 에코로 지원되던 드라이빙 모드에 추가 된 것으로 이를 활성화하면 운전자의 운전 성향을 실시간으로 차량이 학습해 기존에 있는 모드(스포츠, 노멀, 에코) 중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모드로 변경해준다.

또 스포티한 주행 감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스포츠’ 모드를 다른 모드(노멀, 에코)와의 가속, 변속 측면에서 확연히 차별화했다.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징 기술인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ctive Sound Design)’시스템을 제공한다. 스포츠모드에 특화돼 운전자의 가속 의지를 다양한 사운드로 피드백 할 수 있어 주행 감성을 만족시킨다.

이와 함께 몰입감을 증대시키고 운전 경험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전방레이다를 활용한 전방 물체 감지 시 제동 조작이나 충돌 방지 및 피해 경감에 도움을 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FCA)을 전모델 기본 장착했다.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BCW),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LKA), 운전자 주의 경고 시스템(DAW), 하이빔 보조(HBA), 무선 충전 등 다양한 스마트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여기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 및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 등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벨로스터, 색다른 방식의 위장랩핑 유니크함 강조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의 외관을 색다른 방식을 통해 노출해 기대감을 모았다.속도감이 느껴지는 직선, 리듬을 타는듯한 곡선, 유니크한 플래그 이미지 등 다채로운 그래픽 패턴을 활용한 독창적인 위장랩핑 3종으로 신형 벨로스터의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했다.

박성민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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