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계약 6만대 돌파 쌍용 토레스..대박 비결 3가지
누적계약 6만대 돌파 쌍용 토레스..대박 비결 3가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8.31 09:00
  • 조회수 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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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토레스<br>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인수가 사실상 8월말 마무리됐다. KG그룹 품에 안긴 쌍용차가 어떤 신차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차가 투입되고 인기를 끌면 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인다. 판매 대금을 바탕으로 후속 차량 개발이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수 있어서다. 그런 의미에서 쌍용차가 7월 출시한 신차 토레스 기대가 상당하다.

지난 7월 5일 등장한 이래 토레스는 2개월 만에 6만대 계약을 넘어섰다. 지난해 쌍용차 내수 연간 판매량(5만6363대)을 가뿐히 뛰어 넘는 숫자다. 신차 출고도 1만대에 육박하지만 다행스럽게 품질 문제가 나오지 않고 있다. 토레스를 구입할 만한 매력 포인트 세 가지를 정리했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①마초적인 외관 디자인

토레스 인기 비결 중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디자인이다. 쌍용차 디자인은 2015년 나온 티볼리에 발목이 잡혀 있었다. 여성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꼽히며 인기를 끌었던 티볼리 디자인을 코란도에 접목한 것이 실패로 이어졌다. 티볼리의 디자인을 닮은 코란도는 ‘중볼리’, ‘코볼리’ 등의 악평을 들었다.

토레스는 확 달라졌다. 쌍용차 부흥기를 이끈 무쏘, 뉴 코란도 디자인을 계승했다. 다소 와일드한 남성적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동그란 헤드램프와 수직 디테일이 더해진 그릴, 각진 차체, 스페어 타이어를 연상케 하는 후면 포인트 등이 매력 포인트다. 와일드함과 전통 SUV 요소를 결합한 요즘 보기 드문 외관이라 소비자 눈길을 사로 잡는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②첨단 느낌의 실내와 UI/UX 제대로 구현한 편의장비

실내로 들어서면 이전 쌍용차와 완전히 달라진 모던한 실내에 한 번 더 감동하게 된다. 토레스 이전에 출시된 쌍용차 모델은 최신 트렌드와는 다소 동떨어진 단순한 구성을 하고 있었다. 편의장비는 풍부했지만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고 버튼의 배치가 다소 생뚱맞았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 구성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토레스는 기존 쌍용차와 완전히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우선 디지털 대향연이다. 시원한 개방감을 위해 한껏 낮춘 대시보드에 3-분할 화면이 적용된 계기반이 자리한다.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를 기준으로 좌우에 각각 엔진 PRM과 기어 단수 그리고 속도계를 배치했다. 센터디스플레이는 쌍용차 최초로 12.3인치가 적용됐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차량 기능 대부분을 조작할 수 있다. 아래 위치한 8인치 공조 컨트롤러도 매력이다. 물리 버튼을 완전히 배제한 점도 토레스 실내의 가장 큰 특징이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③수치로만 판단하지마! 넉넉한 공간

넉넉한 공간은 화룡점정이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중형SUV로 마케팅한다. 수치로만 봐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중형 SUV QM6(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705mm)와 비교해 휠베이스를 제외하면 소폭 크다. 토레스는 전장 4700mm, 전폭 1890mm, 전고 1720m, 휠베이스 2680mm다.

짧은 휠베이스 때문에 2열 공간이 좁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타보면 실내 공간이 아주 넉넉하다. 무릎 공간은 일반적인 준중형 SUV와 비슷하다. 놀란운 점은 헤드룸이다. 웬만한 성인 남성이 앉아도 머리 공간에 주먹 두 개 이상 들어간다. 전장 대비 휠베이스가 다소 짧지만 트렁크 공간은 넉넉하다. 2열 시트를 세운 상태에서도 703L의 적재공간이 확보된다. 2열 시트를 폴딩하면 1662L로 확장된다. 2열을 접으면 평탄화도 잘 돼 최근 유행하는 차박도 충분히 가능하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토레스는 쌍용차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총동원했다. 유일한 문제는 생산 부족이다. 6만대 계약이 넘어었지만 출고 대기가 벌써 6개월 이상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빠른 고객 인도가 필수다.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출고 대기 6개월이 짧은 편이지만 타이밍이 중요하다. 고객 이탈을 최소화 하기 위해선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월 3천대 수준이던 토레스 생산량을 2교대 전환 및 주말 특근까지 확보해 연말까지 2만5천대 이상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년에는 전기차 토레스도 등장한다. 토레스는 3000만원대 초반이라는 가성비도 갖춰 당분간 거센 인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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