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명가 쌍용차가 만든 차박 캠핑카…렉스턴 스포츠 로드 칸
RV 명가 쌍용차가 만든 차박 캠핑카…렉스턴 스포츠 로드 칸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0.02 14:00
  • 조회수 1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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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로드 칸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로드 칸

차박, 캠핑 등 레저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캠핑카 라인업을 속속 확보하고 있다. 캠핑카 전문 개조업체와 제휴하는 형태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가 포터 기반으로 만든 포레스트, 스타리아 라운지 캠퍼 등이 있다. 해당 모델들은 완성차 제조사가 직접 개조하지는 않는다. 특장차 전문 업체와 제휴를 통해 캠핑카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이다. 쌍용자동차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캠핑카를 판매하고 있다. 로드 칸이 그 주인공이다. 해당 차량은 쌍용자동차 대리점에서 계약이 가능하다. 

로드 칸은 쌍용자동차 공식 제휴를 통해 업무 협약을 맺은 로드트립캠핑에서 제작한다. 로드트립캠핑은 렉스턴 스포츠 및 칸을 개조하는 전문 회사다. 로드 칸, 로드 칸 라이트, 로드 스포츠 외에 티볼리 에어를 개조한 티볼리캠프(2인승 및 5인승)와 렉스턴을 개조한 렉스캠프도 판매한다.

렉스턴 스포츠 칸을 개조한 로드 칸은 1톤 트럭을 베이스로 만든 캠핑카들과 달리 데일리카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두드러진 특징이다. 더불어 프레임바디를 사용한 4륜 구동 모델이라 안정적인 험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개조를 마친 이후에도 전고가 2140mm로 웬만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너끈히 들어갈 수 있다.

로드 칸의 특징은 적재함을 떼어 내고 새로운 구조물을 붙였다. 순정 캐빈을 그대로 살려 5인 승차가 가능하다. 더불어 적재함을 개조해 평상에서 2인, 팝업 텐트에서 2인까지 4인 취침이 가능하다. 평상 공간은 1900*1300mm, 팝업 텐트는 1850*1300mm로 성인 2인 취침이 가능하다. 아쉬운 점은 침실 공간에 전용 카페트만 기본으로 제공해 차량 전용 매트는 옵션으로 선택해야 한다. 캠핑카 핵심인 실내에서 워크 쓰루가 가능하다. 다만 서서 진입은 불가능하고, 허리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다.

작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구성도 눈에 띈다. 적재함 내부 좌우에 주방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마련했다. 주방에는 일반 가정용 전자레인지, 싱크볼과 수전, 냉장과 내동 기능을 포함한 25L 냉장고가 적용된다. 부족한 수납 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상단에 작은 수납장은 물론 곳곳에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평상 공간을 들어 올리면 테이블 및 의자로 사용이 가능하다. 실내에서 2인 휴식 및 식사가 가능하다. 차량 좌우에 마련한 창문을 개방하면 공기 순환 및 외부 경치도 감상 할 수 있다.

비좁은 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후방 전체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해치백 구조의 테일게이트를 열면, 시원스런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후방에 슬라이딩 형태로 주방을 만들었다.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가스로 작동하는 버너, 싱크볼, 외부 샤워기 등이 추가된다. 외부 샤워 박스를 추가하면 물놀이 후 간단 샤워가 가능하다.

로드 칸에는 무시동 히터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겨울철 따뜻한 실내 생활이 가능하다. 300A 인산철 배터리와 순수정현파 인버터 3K, 주행 충전기 등을 활용해 전기도 쓸 수 있다. 만약 더 많은 전기의 사용을 원한다면 300W의 태양광 패널 장착도 가능하다. 40L의 청수 탱크의 적용으로 간단한 설거지가 가능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본격적인 캠핑카 여행보다 편안한 차박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더불어 노면 상태가 고르지 않은 노지 캠핑을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렉스턴 스포츠 칸을 구입하거나 보유 중이라면 2950만원(차량 및 부가세 별도, 구조변경 비용 90만원 별도)을 지불하고 로드 칸을 손에 쥘 수 있다. 만약, 어닝, 무시동 에어컨, 외부 샤워 박스 등 다양한 옵션을 모두 선택하면 최대 1248만원이 추가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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