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왕좌 미궁 속..BMW, 벤츠 188대 박빙의 차
올해 수입차 왕좌 미궁 속..BMW, 벤츠 188대 박빙의 차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2.12.07 14:00
  • 조회수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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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인기 차종 벤츠 E클래스

올해 수입차 판매 1위를 놓고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와 BMW가 박빙의 차로 뜨거운 경쟁을 이어 나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사의 수입차 1위 경쟁은 2018년 BMW 디젤차 화재 사건 이후 처음이다. ​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각각 7만1,713대, 71,525대로 불과 188여대 차이에 BMW가 앞서 나가고 있다.

올해가 12월 한 달 밖에 안 남은 시점에다가 근소한 판매량 차이로 인해 두 브랜드의 선두 다툼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BMW가 올해 수입차 1위에 오른다면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해만 해도 벤츠가 6만9,400대로 BMW(6만1,436대)를 여유 있게 앞서 1위를 차지했다.

BMW 판매를 이끌고 있는 SUV X3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9월까지 BMW가 소폭 리드를 지켰다. 벤츠는 올해 3분기까지 반도체 수급난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10월부터는 공급을 늘리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10,11월 벤츠가 수입차 월별 판매 1위를 기록하면서 BMW와 격차가 좁혀졌다. 11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가 7734대로 1위, BMW 7209대다. 

두 회사의 볼륨 모델은 여전히 중형 세단이다. BMW 520, 벤츠는 E클래스다

BMW가 7년 만에 수입차 1위 도전이 가능해진 것은 인기 차종 할인 판매 영향이 크다. 이달 현재 베스트셀링 모델인 5시리즈를 최대 990만원까지 할인한다. 520i는 810만원 저렴한 5950만원에 살 수 있다. 530i는 990만원 할인된 6600만원이다. 인기SUV인 X5도 1100만원까지 할인하고 X3·X4도 트림에 따라 200만~400만원 싸게 판다.

 

벤츠는 1억원이 넘는 대형 전기 세단 EQS를 최대 943만원 할인해 준다. E클래스는 트림별로 할인폭을 소폭 늘렸다. 174만~395만 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올해 11월까지 수입차 판매는 전기차가 증가하고 디젤 몰락이 이어졌다. 전기차가 처음으로 2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 유종 별로 보면 가솔린 12만3649(48.7%), 하이브리드(HEV) 66,704대(26.3%), 전기(EV) 21,323대(8.4%), 디젤 3만43대(11.8%),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1만2076대(4.8%) 순이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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