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4680 배터리 생산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4680 배터리 생산 이유는
  • 안예주
  • 승인 2024.02.23 17:00
  • 조회수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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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연말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인 4680(지름 46mm-길이 80mm) 원통형 배터리를 본격 생산한다. 배터리가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배터리 생산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차 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기존 사용됐던 1865(지름 18mm, 높이 65mm), 2170(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 대비 크기가 대폭 커지면서 효율이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이는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이 5배 크고, 출력은 6배 높다. 행 범위 또한 16%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사진 = LG 에너지 솔루션
사진 = LG 에너지 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연간 36GWh 용량의 4680 배터리의 생산을 강조하면서 투자 계획 변경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미국의 보조금을 활용하여 2025년 말까지 4680 배터리의 대량 생산 라인을 설치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당장은 한국 충북 오창공장에서 이 배터리를 생산한다. 향후 미국 애리조나 공장을 주요 생산 허브로 하여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배터리를 생산한다.

 

사진 = LG 에너지 솔루션
사진 = LG 에너지 솔루션

4680 배터리와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까지 리튬-철-인산(LFP)과 2027년까지 리튬-망간-철-인산(LMFP) 등 비용 절감이 가능한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또 향후 중국 난징공장에서도 동일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4680 이외에 다양한 46 시리즈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생산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프리미엄 제품인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에 중점을 두고 니켈 비율을 현재 80% 범위에서 9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향상된 안전을 위해 열관리 솔루션도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량, 고효율 실리콘 양극 재료를 활용해 충전 시간을 0%에서 80%로 15분 미만으로 줄이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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