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전기차 보조금에 중국산 EV 직격탄..사업철수 가능성도
바뀐 전기차 보조금에 중국산 EV 직격탄..사업철수 가능성도
  • 김태현
  • 승인 2024.03.01 15:30
  • 조회수 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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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2024년 개편한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따라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EV 화물차가 직격탄을 맞았다. 환경부는 LFP 배터리릍 탑재한 전기 화물차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면서 중국산 화물차 타격이 가장 큰 상황이다. 이들은 대부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보조금이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에서 기존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할 경우 소비자 부담이 최대 1300만원 가량 늘어나게 돼 사실상 경쟁력이 사라진 것이다. 특히 중국산 전기 화물차는 안전성, 성능, AS 등의 신뢰도가 낮은 편이기에 가격 경쟁력마저 상실하면 판매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모빌리티네트웍스가 수입하는 지리차 SE-A2 밴은 정부 보조금이 지난해 1200만원에서 올해 333만원으로 줄었다. 재고가 1300대에 달하지만 추가 가격인하를 발표하지 않아 대리점 및 예비 고객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외에 유사한 중국산 차량을 수입하는 업체들은 보조금 삭감분과 비슷한 수준의 할인 프로모션을 내걸고 재고 처리에 나서고 있다. EVKMC가 수입하는 EC35 2밴, 마사다 2밴의 경우 보조금이 각각 전년대비 194만원, 299만원까지 줄었다. 제이스모빌리티 이티밴 405만원, 이티4밴은 364만원으로 감소했다. 

 

에스에스라이트가 수입하는 동펑자동차 젤라 1톤 트럭은 336만 원, 정조우닛산의 젤라 P200 5인승 픽업트럭은 478만원으로 보조금이 삭감됐다. 이에따라 제이스모빌리티가 수입하는 이티밴은 1천만원을 할인한다. 현재 재고가 350대가 대상이다. 동펑소콘의 마사다 밴을 판매하고 있는 EVKMC은 재고에 한해 보조금이 삭감된 만큼 지원한다.

업체 관계자는 “재고 처리 이후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달라진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저가형 중국산 전기차 시장이 사실상 멸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는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화물 탑을 장착한 전기 화물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는 화물차, 밴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 할수 있는 PBV를 출시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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