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팬들을 위한 사이버트럭 기념품 ‘사이버 해머’를 800개 한정 생산한다. 자동차도 아니고 로켓도 아니고 공구로 흔히 사용하는 망치다. 독특한 점은 블랙 색상에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이름인 "Franz"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오랜 시간 테슬라를 지켜본 팬이라면 이런 엉뚱한 제품이 놀랍지 않을 것이다. 테슬라는 과거 위트 있는 한정 기념품을 종종 제작해왔다. 테슬라 브랜드의 테킬라, 사이버 스테인리스 스틸 병따개, 사이버 맥주, 사이버 스테인리스 병 등 다양한 제품이 존재한다.
새로 발표한 사이버 해머는 테슬라 추천 프로그램을 통해 800개 한정 판매한다. 사이버 해머의 개발 배경은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 공개 행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행사 당시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인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은 사이버트럭의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의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해 해머로 문을 닫고 금속의 공을 트럭 유리창에 던졌다.
해머로 내려친 도어는 찌그러진 곳 하나 없었고, 금속 공에 정통으로 맞은 유리창도 깨지지 않았다. 파격적인 사이버트럭 공개행사를 기념해 사이버 해머에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의 이름 “Franz”를 새겨 제작했다.
테슬라 추천 프로그램은 테슬라 소유자의 추천 코드를 받아 테슬라를 구매할 경우 두 사람 모두 상품과 크레딧을 받는다. 상품으로는 무료 슈퍼차저 이용권, 테슬라 악세서리가 포함되어 있다.
테슬라는 TV광고를 비롯한 전통적인 광고를 많이 하지 않는다. 하지만 테슬라 구매자나 팬이 브랜드에 충성심을 갖게 만드는 데 능력이 뛰어나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사이버 해머와 같은 한정판 제품이다.
이런 위트 있는 제품으로 팬층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사이버트럭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사이버트럭은 조만간 국내에서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