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 베이징현대, 품질불량 1위 불명예..직분사엔진 파문
[중국이슈] 베이징현대, 품질불량 1위 불명예..직분사엔진 파문
  • 황세연 에디터
  • 승인 2019.01.09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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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외국 합작 기업들이 크고 작은 품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자동차 품질 전문 플랫폼 치처먼(汽车门)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2월 자동차 소비자 품질 신고 건수는 3294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 TOP10 자동차 기업의 품질 문제만 2544건이 접수됐다. 불행하게도 그 중 베이징현대(北京现代)가 1020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면서 불명예를 뒤집어 썼다. 이는 베이징현대의 준중형 SUV 투싼(途胜) 리콜 사태 이후 이어진 관련 문제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이치-폴크스바겐(一汽-大众), 3위에 동펑푸조(东风标致)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중국 국산차 품질 통계도 함께 발표됐다. 체리자동차(奇瑞汽车)가 191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상하이 롱웨이(上汽荣威)가 130건으로 2위, 창청자동차(长城汽车)가 125건으로 3위로 뒤를 이었다.

중국 합작자동차 기업 품질 신고 순위
중국 합작자동차 기업 12월 품질 신고 1위

1위 베이징현대차(北京现代) 1020건
주요 사유 : 엔진 출력 부족, 오일 소모 높음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12월 집중적으로 품질 문제가 접수됐다. 2년전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투싼(途胜) 1.6T 감마 직분사(GDI) 엔진의 '오일 증가 현상'이 여전히 말썽을 피우고 있다. 그동안 베이징현대 측은 품질 문제가 아닌 것으로 부정하는 태도를 보여왔지만 소비자의 항의가 거세지자 지난 10월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만 무려 40만377대에 달했다.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8년 9월 18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이다. 베이징현대차 측은 리콜 사유로 "엔진설계 결함으로 저온에서 단거리 주행을 하면 엔진오일 액체표면이 높아지면서 엔진고장 표시등이 켜지고, 이 상태에서 주행을 계속하면 엔진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 증상을 '엔진 오일 증가 현상'으로 부른다. 실린더에 공급된 휘발유가 제대로 연소하지 못하고 엔진에 그대로 남아 엔진 오일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베이징현대는 엔진 오일을 생산하는 정유사'라며 엔진 불량 문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리콜 이후에도 일부 차종에서는 연비 증가, 출력 저하 등의 현상이 보이면서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지난달 많은 품질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합작자동차 기업 품질 신고 순위
중국 합작자동차 기업 12월 품질 문제 신고 2위

2위 이치-폴크스바겐(一汽-大众) 218건
주요 사유 : 변속기 슬라이드 밸브 고장, 차체 녹 부식


이치-폴크스바겐은 중국에서 판매 1, 2위를 다투면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다. 하지만 최근 품질 관련 신고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 중 변속기 관련 문제가 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국 합작자동차 기업 품질 신고 순위
중국 합작자동차 기업 12월 품질 신고 3위

3위 동풍푸조(东风标致) 212건 
주요 사유 : 엔진 결함 램프 켜짐, 차체 떨림 문제 다수 발생


지난달 동풍푸조의 품질 문제 신고량은 전월 대비 7.8% 감소했지만 엔진 관련 문제 비중이 24%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기존 모델인 푸조 408은 예전부터 품질 관련 신고가 많았던 차종이다.

 

중국 합작자동차 기업 품질 신고 순위
중국 합작자동차 기업 12월 품질 신고 4위

 

4위 동풍닛산(东风日产) 207건
주요 사유 : 엔진 오일 연소, 오일 유화, 변속기 이상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내구성이 우수하고 품질이 양호하다는 이미지로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해왔다. 그러나 최근 생산량을 급격하게 늘린 동풍닛산은 변속기 떨림과 오일 유화 같은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그 중 품질 신고가 가장 많은 차종은 준중형 SUV 캐시카이(Qashqai)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합작자동차 기업 12월 품질 신고 순위
중국 합작자동차 기업 12월 품질 신고 5위

5위 상하이-폴크스바겐(上海大众) 193건
주요 사유 : 변속기 이상, 엔진 문제, 차체 고장 다수 발생, 차대(섀시) 이상


지난달 상하이-폴크스바겐의 품질 민원은 전월 대비 2% 하락했다. 품질 신고 사유로는 변속기 불량 25%, 차체 부품 문제가 20%로 비교적 높았다. 주력 차종인 중형 세단 라비다(朗逸, LAVIDA)의 신고 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세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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