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토종 럭셔리 SUV 삼두마차.. 벤츠,BMW에 도전장
[중국이슈]토종 럭셔리 SUV 삼두마차.. 벤츠,BMW에 도전장
  • 전한나 에디터
  • 승인 2019.07.27 08:00
  • 조회수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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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시장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파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중국 같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라면 더욱 필수적이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3500만 원(20만 위안) 이하 모델의 판매 비중은 크게 줄고, 오히려 그 이상 가격대 비중은 눈에 띄게 늘었다. 보통 20만 위안 이상의 가격대에는 럭셔리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현재 중국 럭셔리 브랜드 시장은 전통의 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캐딜락, 렉서스가 상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리차가 인수한 볼보 역시 럭셔리 시장 진입을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체 판매량을 놓고 보면 격차가 너무 크다.

이런 기존 전통의 럭셔리 브랜드 이외에 중국 토종 럭셔리 브랜드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토종 프리미엄을 이끌고 있는 홍치, 링크앤코, 웨이 3개 브랜드를 분석해봤다. 중국에서 이들을 프리미엄 삼두마차로 부른다. 

홍치 HS7
이달 12일 출시된 홍치 대형 SUV HS7 (출처=홍치)

홍치(红旗)

대표적으로 이치(一汽)자동차의 홍치(红旗)가 선전을 하고 있다. 중대형 승용차 H7과 H5가 대표 모델이다. 홍치의 6월 판매량은 약 8000대로 전년 대비 167% 성장하면서 양호한 성적을 냈다. 홍치는 아울러 7월초 새로운 중대형 SUV인 HS7을 출시했다. HS7 출시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럭셔리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콤팩트에서 중대형까지 모델 라인업을 보강해 선택지를 넓혔다. HS7은 최대 337마력, 최대토크는 45.4kgf.m을 낸다. 판매가격은 놀랍게도 6000만 원(34만9800위안)부터 시작한다. 서민적인 가격은 아니다. BMW나 벤츠 가격대에 근접한다 . HS7은 중국 토종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대에 포진한 프리미엄 SUV이다. 다만 동일한 가격대에 BMW X5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있어 실제 판매량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링크앤코 01 (출처=링크앤코)
링크앤코 01 (출처=링크앤코)

링크앤코(领克)

지리(吉利)자동차와 볼보의 합작 브랜드다. 토종 프리미엄 브랜드 링크앤코는 판매량으로 따지면 단연 최고다. 상반기 5만5000대에 달했다.링크앤코 가격은 토종 프리미엄 삼두마차 중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다. 출시 당시부터 고급차로 선포했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조금 비싼 대중차에 가깝다. 최신 모델인 링크앤코 03는 1717만 원(10만 위안)부터 시작한다. 링크앤코 02는 1888만 원(11만 위안)으로 가격을 내렸다. 링크앤코 01도 가격 측면에 있어 경쟁사 웨이보다 저렴하다. 링크앤코 03은 최대출력 154마력, 최대토크 25kgf.m을 낸다.

링크앤코의 성공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지만 가성비를 맞춘 저렴한 가격대에 기반을 뒀다. 3대 토종 럭셔리 브랜드 중 링크앤코의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낮다. 타깃 고객은 토요타,혼다,현대 같은 중국내 일반 합작 브랜드 예산으로 링크앤코를 살 수 있게 한 전략이다. 이런 가격 정책으로 3대 럭셔리 브랜드 중 가장 인기가 있다.

 

웨이 VV7 (출처=웨이)
웨이 VV7 (출처=웨이)

웨이(WEY)

장성(长城)자동차 산하의 럭셔리 브랜드 웨이는 올해 상반기 4만6000대를 판매했다. 전체적으로 SUV 시장의 절대 강자인 장성자동차의 면모를 드러냈다.

웨이는 홍치에 비해 늦게 출시된 2년차 브랜드지만 지난 2년 동안 25만대를 돌파했다.

웨이 대표 SUV인 VV7은 럭셔리 중형 SUV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최대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6.7kgf.m을 낸다. 가격은 2914만~3240만 원(16만9800~18만8800위안)이다. 외국 합자 브랜드의 콤팩트 SUV와 비슷한 가격대에 포진한다. 인테리어 재질과 마무리는 아직까지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와는 거리가 있지만 3000만원대 초반 가성비가 매력이다. 

전한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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