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GLE 리콜 논란..전기차 EQC도 도마에
벤츠코리아, GLE 리콜 논란..전기차 EQC도 도마에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1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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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C는 I-PACE와 달리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메르세데스-벤츠 EQC

메르세데스-벤츠 첫 순수 전기차인 EQC는 지난달 말 국내에 선보였다. 보름도 채 안돼 따근한 신차가 리콜에 걸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C 400 4MATIC 모델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EQC 차량 운전석 에어백 모듈에서 잠금 너트 체결 불량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소비자 판매가 진행되지 않아 리콜 대상 차량은 단 3대에 불과하다.

국내 리콜과는 별개로 지난달 29일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은 EQC 모델 1700여대에 대한 리콜을 지시했다.

리콜 사유는 EQC400 차량의 전륜 차동제한장치(LSD) 내 볼트의 잠재적인 결함과 변속기 오일 누출이다. 차동제한장치란 포장이 되지 않은 도로나 코너링 시 좌우 바퀴의 회전수를 자동으로 조절해 험로를 탈출하거나 코너를 좀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한다. 차동제한장치 내 볼트가 파손되면 구동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차량 제어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변속기 오일 누유 역시 제대로 된 냉각과 윤활 작용을 하지 못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리콜이 독일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판매 모델에 대한 리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며 “정확한 내용은 차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충분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더 뉴 GLE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E

EQC 리콜과는 별개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9월 국내 출시한 SUV GLE 리콜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출시 2일만에 529대 리콜을 진행했다. 리콜 사유는 에어컨 응축수 호스 조립 불량이다. 에어컨을 작동하면서 생기는 물이 차량 내부로 유입돼 합선, 화재, 엔진 이상, 비상 전화 시스템 고장 등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GLE 리콜이 논란이 된 이유는 지난 9월 2일 GLE를 출시하기 전인 8월 30일 국토교통부에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콜 신고서를 제출하면 소비자에게 이를 알릴 고지의무가 있지만 지키지 않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공식 출시 전 자발적 리콜에 한해서는 국토부가 별도로 보도자료를 내지 않는다는 점을 역이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마디로 꼼수 리콜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정식 판매 전 리콜을 진행해 고객에게 알릴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같은 이유로 대형 SUV GLS도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위의 리콜과 별개로 디젤 스캔들로 지난 9월 독일서 1조원대의 벌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독일 검찰은 벌금 부과 이유에 대해 ‘다임러그룹이 2008년부터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한 벤츠 디젤 승용차 68만여대를 판매했다”며 “디젤 배기가스 조작과 관리 의무를 태만히 했다”고 벌금 부과의 이유를 밝혔다. 국내에서의 솜방망이 처벌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한 천문학적 벌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이번 EQC 리콜과 GLE 꼼수 리콜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 소비자를 차별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온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의 리콜을 진행할 땐 진행 상황을 명확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이런 차별(?) 대우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앞다퉈 메르세데스-벤츠를 사줘 수입차 1위를 질주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한국이 3번째로 많이 팔리는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디젤 모델은 심지어 세계 1위다. 수입차 1위답게 사후관리에도 좀 더 세심한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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