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빛낸 신차 퍼레이드…렉스턴 스포츠 칸부터 K5까지
2019년 빛낸 신차 퍼레이드…렉스턴 스포츠 칸부터 K5까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1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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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아래)기아자동차 K5

2019년은 유독 굵직한 신차 출시가 많았다. 신차가 쏟아졌지만 국내 자동차 업계는 순탄치 않았다. 올해 1~11월 5개 완성차 브랜드는 총 138만832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경기침체 여파에다가 현대기아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쌍용차,한국지엠,르노삼성이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힘든 한 해에도 불구하고 어떤 모델들이 주목을 받았는지 정리해봤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적재공간이 늘어나면서 완벽한 픽업트럭이 됐다
렉스턴 스포츠 칸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인 신차는 1월 3일 나온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2018년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의 적재함을 늘린 모델이다. 기존 모델 대비 310mm 길어진 적재함 덕분에 활용도는 더욱 극대화 됐다. 여기에 더해 G4 렉스턴에서 검증된 4륜구동 시스템과 프레임 바디의 조합으로 탁월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2.2L 디젤 엔진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한다. 저렴한 가격 역시 매력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2340만원부터, 렉스턴 스포츠 칸은 2838만원부터 시작한다.

2019 쌍용 뷰:티풀 코란도(2,202대)
쌍용차 코란도
쌍용차 소녀가장 티볼리
쌍용차 티볼리

당시만 해도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이라는 후광 덕분에 렉스턴 스포츠 칸은 2019년 1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렉스턴 스포츠와 칸은 3만7515대가 팔리면서 쌍용차의 효자 역할을 했다. 쌍용차는 2월에는 8년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코란도, 이어 6월에는 티볼리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문제는 기대했던 코란도 판매가 시원치 않으면서 쌍용차는 올해 역시 적자를 면치 어려울 전망이다. 

2019 현대 쏘나타(DN8) 인스퍼레이션
현대 쏘나타

현대자동차는 올해 완전 변경된 8세대 쏘나타를 시작으로 소형 SUV 베뉴, 그랜저 부분변경 등 굵직한 신차를 선보였다. 그 중 단연 인기 모델은 3월 등장한 쏘나타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적용,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파워트레인 역시 다변화를 꾀했다. 기본은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m를 발휘하는 2.0L 가솔린이다. 여기에 성능을 업그레드한 1.6L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을 낸다. 리터당 최대 20.1km의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 일반인 구매가 가능한 2.0LPG 모델까지 마련,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였다.

베뉴의 가격이 생각보다 높게 책정되어있다.
현대차 베뉴

8세대 출시 전까지 월평균 5천대 가량 판매되던 쏘나타는 4월 8836대로 급성장하더니 5월에는 무려 1만3376대로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월 8천대 판매를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쏘나타는 올해 1~11월 9만1431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엑센트를 단종하고 소형 SUV 베뉴를 7월 출시했다. 베뉴는 출시 이후 월평균 2735대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의 올해 마지막 신차는 플래그십 그랜저 부분변경이다. 풀체인지에 가까운 내외관 그리고 대대적인 파워트레인 변화를 거치며 대박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출시된 그랜저는 사전계약만 3만2000대가 이뤄지며 현대차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엎었다. 11월에만 1만407대가 팔렸다. 그랜저는 1~11월 9만179대로 쏘나타에 이어 국산차 베스트셀링 2위를 달리고 있다. 

주행성능은 일취월장, 빈약한 연비는 박스카의 숙명이다
기아차 쏘울 부스터

기아자동차 역시 올해 신차 퍼레이드로 고객의 기대에 응답했다. 올해 1월 쏘울을 시작으로 셀토스, K7 부분변경, 모하비 부분변경, K5 완전변경까지 2019년을 바쁘게 달려왔다. 3세대 쏘울은 디자인 변화은 물론 파워트레인까지 바꾸면서 강력한 소형 SUV로 변신을 꾀했지만 판매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출시 초기 월 1천대에 가까운 판매를 보이다가 강력한 내부 경쟁자 셀토스가 나온 7월 이후에는 월 200대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11월 쏘울은 총 4321대가 팔려 월평균 484대로 500대에 못미쳤다. 

기아 셀토스
기아차 셀토스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든 쏘울과 달리 7월 등장한 소형 SUV 셀토스는 예상 외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소형 SUV 생태계 파괴자'로 불릴 정도로 급을 뛰어넘는 넉넉한 크기와 첨단 편의장비로 차별화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셀토스는 출시와 동시에 소형 SUV 최강자로 급부상하면서 당초 월 3천대 월간 목표를 5천대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7~11월 총 2만7200대가 팔려 월평균 5440대를 기록했다. 

잘 생기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기아차 K7

기아의 준대형 세단 K7 역시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올해 6월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면서 현대 그랜저를 위협했다. 부분변경 K7 프리미어는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인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테일램프와 주간주행등을 접목해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았다. 기존 2.4L 가솔린 엔진 대신 2.5L로 업그레이드 한 것도 특징이다. K7 프리미어는 출시 첫 달 8173대를 판매하며 국산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월평균 6천대 가량 판매된다. 올해 1~11월 총 5만764대로 기아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이 외에도 모하비의 2번째 부분변경 모델이 9월 출시됐다. 2번째 부분변경은 업계에선 굉장히 이례적이다. 모하비는 마니아층의 뜨거운 반응과는 달리 4700만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대와 헐렁한 승차감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9~11월 모하비는 총 5505대가 팔려 월평균 1835대를 기록했다. 사실상 신차효과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월 생산 규모가 2천대 정도라는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1~11월 총 7491대가 팔려 기대했던 연간 1만대 돌파는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3세대 K5
기아 3세대 K5

기아차의 마지막 신차는 12월 출시한 K5다. 3세대 모델로 새롭게 돌아온 K5는 사전계약에서만 1만6000대가 넘는 계약을 이뤄냈다. 한결 스포티한 디자인과 현대 쏘나타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얹은 3세대 K5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한 때 국내 중형 시장 1위 모델로 등극하기도 한 1세대 K5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K5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3만3416대가 판매되며 월평균 3038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콜로라도
쉐보레 콜로라도

한국지엠은 올해 쉐보레 브랜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가입하면서 2대의 수입 모델을 출시했다.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주인공이다. 아메리칸 정통 픽업 콜로라도는 지난 8월 나왔다. 픽업 본연의 짐을 싣는 능력은 물론 트레일러 견인과 탄탄한 오프로드 실력까지 갖춰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콜로라도에 장착된 V6 3.6L 가솔린엔진은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0kg.m를 발휘한다. 3855만원부터 시작하는 콜로라도는 예상외로 저렴한 가격표를 달고 출시돼 레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0월부터 본격 인도를 시작해 10,11월 두 달간 615대가 판매됐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수입 SUV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는 콜로라도에 이어 대형 SUV 트래버스를 9월 출시했다. 트래버스는 5200mm에 달하는 긴 전장과 3073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예상보다 저렴한 452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인기의 비결이다. 트래버스는 11월 고객 인도를 시작해 322대가 판매됐다. 현재 폭발적인 인기로 1차 수입 물량은 모두 계약된 상태다. 지금 계약하면 두 세달 대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르노 마스터 버스
르노 마스터 버스

르노삼성은 올해 마스터 버스와 QM6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예상 밖의 선전을 기록했다. 6월 출시된 르노 마스터 버스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마스터 밴과 동일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13,15인승으로 나뉘어지는 마스터 버스는 전좌석 3점식 안전벨트와 헤드레스트를 달았다. 13인승 기준 3630만원의 저렴한 가격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다만 마스터는 2.3L 디젤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만 선택할 수 있는 게 단점이다. 올해 1~11월 마스터 밴과 버스 모델을 포함한 마스터 판매량은 총 3094대다. 월평균 281대다.

르노삼성 QM6 LPe RE Signature
르노삼성 QM6 LPe

올해 르노삼성을 이끈 모델은 단연 QM6다. 마스터 버스에 이어 올해 6월 출시한 QM6 부분변경은 디자인과 옵션의 변화를 최소화했다. 대신 소재 고급화를 꾀하면서 ‘프리미에르’라는 최상위 트림을 마련했다. 여기에 2.0L LPG 모델을 추가한 게 신의 한수다. 

2.0L 가솔린 모델 기준 2445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로 '가성비 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인 구매가 가능한 LPG 모델이 가세하면서 QM6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QM6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 1달 뒤인 7월 4262대를 팔아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이후 5개월 연속 국산 중형 SUV 판매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0월에는 1.7L 디젤 파워트레인을 추가했다. 올해 1~11월 QM6는 총 4만82대가 팔려 월평균 364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42.2% 급증했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올 연말 예정된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은 내년 초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내년 상반기에만 르노삼성 XM3, 쌍용차 코란도 전기차 등 굵직한 신차 출시가 예고돼 있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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