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가성비 XM3,소형 SUV 블랙홀..트레일블레이저∙셀토스 차별점
[비교]가성비 XM3,소형 SUV 블랙홀..트레일블레이저∙셀토스 차별점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2.29 08:00
  • 조회수 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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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아래로)르노삼성 XM3,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기아자동차 셀토스
(위에서 아래로)르노삼성 XM3,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기아자동차 셀토스

르노삼성 기대주 XM3가 3월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자동차 셀토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직접 경쟁하는 모델이다. 세 차량은 특색이 너무 다르다.

XM3는 국산차 중 유일의 쿠페형 SUV다. 세련된 스타일을 입은 XM3가 소형 SUV 최강자로 군림한 셀토스와 신흥 강호로 급부상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경쟁에서 어떤 우위를 갖고 있을지 분석했다.

디테일로 가득찬 전면부
기아 셀토스
가짜 머플러는 볼때마다 거슬린다
기아 셀토스

소형 SUV 3총사인 셀토스,트레일블레이저, XM3 중 가장 먼저 출시된 모델은 기아 셀토스다. 지난해 여름 판매를 시작해 월 평균 5천대 이상 팔았다. 기아차 상징인 타이거 노즈 그릴 위로 주간주행등이 길게 뻗어 있다. 후면 역시 테일램프를 두꺼운 크롬으로 연결,일체감을 높였다. 셀토스는 차량 곳곳에 장식적 요소가 가득하다.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디자인은 오래 보면 쉽게 질릴 수 있다.

듀얼포트 그릴 하단에 'X'자 형태의 프로텍터가 덧씌어졌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
후면도 일반 모델과 차이를 뒀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

올해 1월 출시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코로나19 여파로 부품 수급이 원활치 않아 고객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쉐보레 상징인 듀얼 포트 그릴을 과감하게 키웠다. 전면에서 쉐보레 스포츠카 카마로가 연상된다. 후면은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장식을 최대한 아꼈다. 경우에 따라 밋밋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3월 출시를 앞둔 르노삼성 XM3는 개성파다. 완만하게 내려오는 루프라인을 적용한 국산 유일의 쿠페형 SUV다. 앞서 언급한 두 모델과 디자인 노선이 다르다. 전통적인 SUV 디자인을 탈피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여성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 ‘ㄷ’자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헤드램프를 감싼다. 후면은 SM6, QM6와 닮은 꼴이다. 일자로 연결된 테일램프가 차를 더 넓어 보이게 한다. XM3 디자인의 백미는 역시 측면이다. 유려하게 흐르는 루프 라인이 독특한 인상을 자아낸다.

실내는 화려한 편의장비가 가득하다
기아 셀토스

실내는 세 모델 모두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신차답게 최신 트렌드를 따른다. 셀토스는 10.25인치 와이드 센터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아래로 송풍구와 공조기조작부를 배치했다. 좌우로 길게 배치해 실내가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낸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하이빔 보조 등이 전트림 기본 장착된다.

ACTIV 트림만의 아몬드 버터 색상의 실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

트레일블레이저는 기존 쉐보레에 대한 편견(투박한 인테리어와 저렴한 소재)을 깨는 시도가 돋보인다.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버튼을 꽉 채워 넣은 공조기 조작부는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아이들링 스탑을 켜고 끌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기본 모델부터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헤드업 LED 경고등,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거리 감지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XM3의 실내는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다. 르노삼성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던 S-링크 대신 지난해 유럽 시장에 공개한 클리오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심었다. 9.3인치 크기의 새로형 디스플레이와 계기반에는 10.25인치 디스플레가 적용됐다. 과거 르노삼성 오너의 공통 불만이었던 구식 인테리어와 부족한 편의안전장비를 제대로 개선했다. 차량 긴급 제동 시스템,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LED 헤드램프가 전트림 기본이다. 옵션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통풍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강인한 측면 캐릭터 라인..왠지 인도차 냄새가 난다
기아 셀토스
ACTIV 트림 전용 휠과 터레인 타이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
르노삼성 XM3

지난해 출시된 셀토스는 경쟁 모델 대비 큰 크기가 강점이었다.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20mm, 휠베이스 2630mm로 준중형 SUV에 가깝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여기서 크기를 더 키웠다. 전장 4425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640mm다. 소형인지 준중형인지 가늠이 어렵다. 출시를 앞 둔 XM3는 앞선 두 모델을 크기로 압도한다. 전장 4570mm, 전폭 182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20mm다. 전고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경쟁 모델보다 크다.

가솔린 터보는 7단 DCT와 조합된다
기아 셀토스 1.6L 가솔린 터보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 XM3 중 셀토스 만이 디젤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셀토스에는 1.6L 가솔린 터보와 디젤 엔진과 7단 DCT가 조합된다. 1.6L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 1.6L 디젤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전륜 구동을 기본으로 사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1.35L 가솔린 터보 엔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5L 가솔린 터보

트레일블레이저는 1.2L 가솔린 터보와 1.35L 가솔린 터보가 장착된다. 전륜 구동을 기본으로 1.35L 가솔린 터보는 사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전륜 구동은 무단변속기가, 사륜 구동은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1.2L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 1.35L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한다. 1.2L와 1.35L 가솔린 터보 엔진 모두 3종 저공해로 등록돼 각종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XM3 역시 디젤 파워트레인은 없다. 출력을 끌어올린 1.3L 가솔린 터보와 7단 DCT 조합이 메인이다. 여기에 연비 위주로 세팅된 1.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 모델도 추가된다. 1.3L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를 발휘한다. 1.6L 가솔린 엔진은 상세 제원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단종된 SM3 파워트레인과 동일한 구성일 가능성이 크다. SM3에 장착된 1.6L 가솔린과 무단변속기 조합은 최고출력 117마력, 최대토크 16.1kg.m를 발휘했다. XM3는 사륜 구동없이 전륜 구동 모델만 판매하는 것도 특징이다. 그래서 가격도 저렴하다.

성인 2명 차박이 가능한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가장 중요한 가격이다. 셀토스 1,6L 가솔린 터보는 1965만원부터, 1.6L 디젤은 2160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옵션을 다 더할 경우 3345만원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성공의 조건을 제대로 갖췄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

트레일블레이저는 1.2L 가솔린 터보가 1995만원부터, 1.35L 가솔린 터보는 2490만원부터 시작한다. 풀옵션 모델은 3320만원이다. 시작가는 셀토스보다 소폭 높지만 풀옵션 가격은 약간 저렴하다.

르노삼성 XM3<br>
르노삼성 XM3

XM3의 가장 큰 포인트는 착한 가격이다. 1.6L 가솔린은 1795만원부터, 1.3L 가솔린 터보는 2175만원부터 시작한다. 사전계약 가격이라 변동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가장 높은 트림에 모든 옵션을 더해도 2905만원이다. XM3가 경쟁 모델에 비해 약간의 단점이 있더라도 가성비로 상쇄할 수도 있다. 르노삼성이 별도로 판매하는 XM3 전용 액세서리를 모두 장착해도 3200만원을 약간 넘는다.

신차 성공은 판매량에 달렸다. 지난해 QM6가 가솔린과 LPG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이끌었다. 이번엔 XM3 차례다. QM6에 뒤를 이어 XM3가 르노삼성의 새로운 볼륨 모델이 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 보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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