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카니발'보다 뭐가 좋을까..스타리아 차별점 세가지
형님 '카니발'보다 뭐가 좋을까..스타리아 차별점 세가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3.3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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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현대자동차가 스타리아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프리미엄 미니밴을 지향한다며 디자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편의안전장비를 새롭게 구성했다. 9인승, 11인승의 투어러와 3밴, 5밴의 카고로 구성한 일반형 스타리아와 9인승과 7인승 시트에 내외관을 고급스럽게 꾸민 스타리아 라운지 두 가지가 있다. 카니발의 최고급 트림인 리무진과 경쟁을 펼칠 모델은 스타리아 라운지다.

스타리아 라운지 가격은 9인승 3661만원, 7인승 4212만원이다. 카니발은 9인승 3280만원, 7인승 3994만원이다. 스타리아 라운지가 카니발에 비해 300만~400만원 가량 비싸다. 그렇다면 비싼 스타리아 라운지가 카니발보다 매력있는 선택지일까.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고급형)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고급형)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스타리아는 기본부터 상용차에 가깝다. 차제도 기존 스타렉스를 거의 대부분 활용했다. 라운지의 시작 가격이 높은 데는 기본형 트림부터 풍부한 편의안전장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에는 대부분의 편의안전 장비가 제공된다. 라운지 전용 내장재(스웨이드 마감, 앰비언트 라이트 등),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풀 LED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하이패스 시스템, 풀 오토 에어컨,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이 대표적이다. 프레스티지보다 한 등급 윗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하면 10.25인치 계기반, 2열 통풍 및 열선 시트,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 서라운드 뷰 모니터, 무선 충전 시스템, 후석 뷰 등이 추가된다. 사실상 대부분의 편의안전 장비가 적용돼 더 이상 선택할 편의안전장비가 없다. 스타리아 라운지 프레스티지 트림과 비슷하게 카니발을 구성하면 카니발 시그니처를 선택해야 한다. 이 때 카니발의 가격은 3989만원이다. 옵션 구성까지 꼼꼼하게 비교하면 스타리아 라운지의 가격이 그다지 높게 느껴지지 않는다.

현대 스타리아, 일반 모델은 라운지와 디자인의 차이가 있다
현대 스타리아 투어러
현대 스타리아, 일반 모델은 라운지와 디자인의 차이가 있다
현대 스타리아 투어러

스타리아를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다면 소형 상용차 콘셉 그대로인 스타리아 투어러를 선택할 수도 있다. 9인승 기준 3084만원에 손에 쥘 수 있다. 가장 저렴한 카니발보다 2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스타리아 라운지에 비해 내외관에서 고급스러움은 덜하지만 저렴한 가격이 매력 포인트다.

스타리아 장점은 카니발에는 없는 AWD 시스템과 V6 3.5L LPG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다. 현대차의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의 가격은 195만원(7인승은 200만원)이다. 미니밴을 타고 험지를 갈 일은 없겠지만 온로드 주행에서도 사륜구동 시스템은 꽤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타렉스는 상용차에 주로 쓰는 프레임 바디라 승차감이 '꽝'이었다. 스타리아는 카니발과 동일한 모노코크 플랫폼을 사용한다. 기존 스타렉스가 후륜 구동 기반이었다면 스타리아는 전륜을 기본으로 한다.

휠베이스가 긴 전륜 구동 미니밴은 태생적으로 후열 승차감이 좋지 못하다. 이를 상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바로 사륜구동 적용이다. 발진 시 후륜의 동력을 전달해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유행하는 레저 활동에서도 사륜 구동 시스템은 꽤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국내 판매되는 국산 미니밴 중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유일한 모델이다. 과거 쌍용자동차가 코란도 투리스모를 판매하며 사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지만 현재는 단종된 상태다.

마지막으로 스타리아는 카니발에 없는 LPG 파워트레인이 주목할 포인트다. 스타리아에는 l4 2.2L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적용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l4 2.5L 디젤엔진에서 변화했다. 출력 상승은 물론 연료 효율도 개선됐다. 카니발에서 선택할 수 있는 동일한 파워트레인이다. 카니발과 가장 큰 차이는 LPG 파워트레인이다. 카니발은 V6 3.5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는 반면, 스타리아에서는 V6 3.5L LPG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마이너스 옵션으로 제공한다. 가솔린 엔진의 부재를 달랠 수 있는 포인트다.

만약 스타리아 카고(3인승, 5인승) LPG를 선택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도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1톤 트럭을 구매할 경우 400만원을 지원한다. 스타리아 카고의 경우 1톤 트럭은 아니지만 동일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만약 내가 폐차하는 차량이 배출가스 5등급의 노후 경유차일 경우 최대 600만원을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이 600만원을 지원 받기 위해서는 생계형, 영업용, 소상공인, 매연저감장치 미개발 차량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만약 모든 혜택을 다 받고 스타리아 카고를 구매할 경우 1천만원대에 스타리아를 손에 쥘 수 있다.

스타리아가 카니발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의견이 나뉜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혁신적인 디자인과 훌륭한 편의안전장비가 더해져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결국 스타렉스 후속이라는 그늘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런 혼란 속에도 스타리아는 25일 열린 사전계약 첫 날에만 1만1003대의 계약을 성사시켜 기대를 받는다. 스타리아가 카니발과 다른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미니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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