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3 경쟁할 폴스타2 국내 포착..7000만원대?
모델3 경쟁할 폴스타2 국내 포착..7000만원대?
  • 한건희
  • 승인 2021.09.28 16:30
  • 조회수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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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최근 기존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가 수 년 내에 내연기관 단종을 예고했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내년부터 더이상 내연기관 신차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브랜드들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저마다의 방법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BMW의 경우 'i'라는 서브 브랜드를 선보였고, 내연기관 시대를 지배했다는 평가를 받는 메르세데스-벤츠는 'EQ'라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선보인다. 최근 니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볼보 역시 이런 흐름에 편승했다. 볼보 고성능 브랜드로 익히 알려진 폴스타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폴스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폴스타1을 시작으로 CUV 형태의 순수전기차 폴스타2, 대형 SUV 스타일의 순수전기차 폴스타3까지 차근차근 선보인다. 최근 폴스타2가 국내 도로에서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폴스타2는 올해 말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폴스타코리아가 설립 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모델로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폴스타2는 기존의 전기차와 어떤 차별점을 가졌는지 특징을 살펴봤다.

폴스타2

폴스타2는 테슬라 모델3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모텔3와 1회 완충시 주행가능거리 등을 비교해보았다.

폴스타2는 전기모터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먼저, 두 개의 전기모터가 앞과 뒤에 각각 장착되는 듀얼 모터 버전이 있다.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7.2㎏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용량은 78㎾h로 1회 완전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249마일(약 400㎞, EPA 기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면 충분하다. 짧은 주행거리를 빠른 가속 성능으로 만회한다.  

긴 주행거리가 중요하다면 싱글 모터 트림을 선택하면 된다. 전륜에 전기모터 하나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4.2㎏f·m의 힘을 낸다. 배터리 용량은 78㎾h로 듀얼 모터 모델과 같다.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 265마일(약 426㎞, EPA 기준)로 듀얼 모터 모델보다 긴 거리를 주행 할 수 있다.

다만, 폴스타2에도 걸림돌은 있다. 국내 환경부 인증은 짜기로 유명하다. 통상 EPA보다 10~15% 짧다. 폴스타2의 주행거리가 300km대 중후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테슬라 모델3는 스탠다드, 롱레인지, 퍼포먼스모델이 판매된다.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383km, 528km, 480km(환경부 인증기준)이다. 출력은 각각 282마력, 411마력, 413마력이다. 긴 주행거리, 높은 출력 모두 폴스타2보다 모델3가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폴스타2

폴스타2는 크로스오버 스타일다. 제원만 놓고 보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사이에 위치한다. 실내공간을 예상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원은 휠베이스이다. 폴스타2는 모델3보다 휠베이스가 140mm 짧다. 2열 무릎 공간이 모델3에 비해 좁을 것으로 보인다. 전고가 높아 2열시트를 높게 배치해 레그룸은 테슬라 모델3와 엇비슷한 수준이 될 수 있다.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눈여겨 보는 대표적인 편의안전장비로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이 있다. 폴스타2는 국내 출시 전으로 정확한 사양을 알기 어렵다. 다만, 볼보의 '파일럿어시스트'도 수준급의 기술을 구사한다고 익히 알려진 만큼 부족함없는 수준의 장비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2 경쟁모델 제원표
폴스타2

폴스타2 유럽 출시 가격은 4만5500유로(한화 약 6256만원)부터다. 국내서는 물류비용과 마진을 더해 기본 모델이 7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폴스타2의 출시 가격이 7천만원을 넘을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절반 밖에 받을 수 없다. 환경부는 2021년부터 6천만원을 넘어가는 전기차를 구매할 때 보조금을 절반만 지급한다. 전기차 보조금이 판매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전기차를 출시하는 제조사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바뀜과 동시에 테슬라는 모델3 롱레인지의 가격을 5990만원으로 인하했다. 가격은 스탠다드 5500만원, 롱레인지 5990만원, 퍼포먼스 750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EQA의 출시 가격을 5990만원으로 책정한 것도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기 위함이다. 판매가격이 6천만원을 넘어 보조금을 절반 밖에 못 받거나, 9천만원을 상회해 보조금을 한 푼도 못 받을 경우 판매는 곤두박질 친다. 대표적인 예로 메르세데스-벤츠 EQC, 아우디 e-트론, 재규어 I-PACE 등이 있다. 

폴스타2

폴스타2에는 구글 어시스트가 달린다. 음성인식기술을 활용해 목적지 설정, 미디어와 공조장치 제어 등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고 작동시킬 수 있다. 한편, 볼보는 더 뉴 XC60엔, SKT와 공동개발한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인 티맵(TMAP)과 누구(NUGU)를 제공한다. 다만, 국내사양 폴스타2에 어떤 사양이 적용되는지 미지수다. 그동안, 불만이었던 볼보의 네비게이션에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적용되면, 폴스타 브랜드가 한국에 첫 정식 판매 될 폴스타2 구매자에 의해 인식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폴스타2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최근 몇 년 간 볼보가 판매가 증가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볼보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에 안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건희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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