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문대통령 예약 캐스퍼..추천 트림은
[분석] 문대통령 예약 캐스퍼..추천 트림은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09.15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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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캐스퍼 정면
현대자동차 캐스퍼 정면

현대자동차가 19년 만에 출시하는 경차 캐스퍼 가격 공개와 더불어 사전계약이 시작됐다.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라는 의견이 잠시 나왔지만 첨단 기능을 듬뿍 탑재해 캐스퍼 예약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불과 4시간 만에 사전 예약이 올해 예정된 생산량 1만2000대를 넘어섰다. 어떤 옵션으로 캐스퍼를 구매해야 하는지 가격표를 조목조목 분석해봤다. 

캐스퍼 얼리버드 예약은 전량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현대차 차량 중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차의 홈페이지 내에는 캐스퍼 관련 내용조차 없다. 별도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링크만 있을 뿐이다. 캐스퍼는 28일까지 2주간 얼리버드 예약을 진행한 이후 29일 공식 런칭된다. 그 사이 6일간 예약을 정식 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예약 시 선택한 트림이나 옵션은 계약 기간에 최종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캐스퍼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아닌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한다. 익히 알려진 광주형 일자리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만큼 문재인 대통령도 개인 자격으로 얼리버드 예약을 완료했다.

캐스퍼는 세 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모두 4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수동 변속기는 선택조차 할 수 없다. 특이한 점은 100마력을 내는 1.0L 터보를 모든 트림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90만~95만원이다. 

스마트 트림..기본 품목이 꽤나 많다
스마트 트림..기본 품목이 꽤나 많다

가장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 가격은 1385만원이다. 4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눈에 띄는 점은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를 대거 채용했다는 점이다. 차량, 보행자, 자전거까지 인식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중양 유지를 도와주는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이 기본이다. 일반 크루즈 컨트롤 역시 포함됐다.

7개의 에어백도 모든 트림 기본이다. 계기반 중앙 정보 표시창 역시 4.2인치 컬러다. 

기본 트림에는 직물 시트에 스티어링 휠 역시 다소 딱딱한 우레탄이다. 오디오 스피커는 단 2개만 들어간다. 스마트키도 없다. 옵션을 추가하지 않는다면 키를 넣고 돌리는 타입이다. 뒷유리에 와이퍼도 없다. 후륜 브레이크 역시 드럼 브레이크다. 사실상 기업 영업용 용도라는 얘기다.

152만원의 에센셜 플러스를 넣는다면 꽤 많은 품목이 추가된다. 8인치 내비게이션, 스마트키, 오토 에어컨, 6개의 스피커 등이 추가된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구성인 만큼 법인 수요가 많을 전망이다. 법인 수요 뿐만 아니라 저렴하게 캐스퍼를 구매하고 싶다면 좋은 구성이다. 다만 옵션을 추가해도 직물시트와 우레탄 스티어링 휠은 그대로다.

모던 트림..이것 저것 추가하다보면 금새 1800만원에 다다른다
모던 트림..이것 저것 추가하다보면 금새 1800만원에 다다른다

중간 트림인 ‘모던’ 트림의 가격은 1590만원이다. 스마트 트림보다 205만원 더 비싸다. 열선이 포함된 가죽 스티어링 휠, 인조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시트, 국내 소비자들의 압도적인 선호를 받는 운전석 통풍시트, 2열 폴딩, 스마트키, 리어 와이퍼, 4개 스피커가 추가되는 선호도가 높은 구성이다.

모던으로 올라오면 옵션 선택폭 역시 넓어진다. 교차로 대항차까지 인식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사이드 미러로 안내해주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크루즈 컨트롤이 묶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선택할 수 있다. 70만원이다. 내비게이션, 오토 에어컨 하이패스 시스템이 포함된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 패키지의 가격은 143만원이다. 다소 높아보이지만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캐스퍼에는 없는 만큼 선택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 관련 옵션도 추가할 수 있다. 프로젝션 헤드램프, 사이드미러에 달리는 방향지시등, LED 리어램프, 루프랙 등이 포함된 40만원의 디자인 패키지가 있다. 광고에서 보던 귀여운 캐스퍼를 원한다면 필수 옵션이다. 15인치 휠에서 17인치 휠로 크기를 키울 수도 있다. 1.0L 터보 모델만 선택할 수 있는 휠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택 옵션은 컴포트 패키지다. 1열 풀 폴딩 시트를 추가해야만 캐스퍼에서 차박을 할 수 있다. 2열 시트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도 포함된다. 2열 승객을 위한 USB 포트도 따라온다. 가격은 40만원이다. 캐스퍼로 차박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인기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컴포트를 선택할 경우 스토리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동승석 의자를 폴딩할 경우 스트백에 평평한 보드를 넣어 혼자 차박을 할 때나 업무를 볼 때 탁상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이것저것 고민하기 귀찮다면 상위트림이 최고다
이것저것 고민하기 귀찮다면 상위트림이 최고다

가장 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의 가격은 1870만원이다. 모던 트림보다 280만원 비싸다. 사실상 풀옵션 모델이다. 선루프, 터보 옵션, 스토리지 옵션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기본이다. 모던에서 이 옵션, 저 옵션 선택하면 금새 상위 트림 가격을 넘본다. 같은 회사의 아반떼와 비슷한 경우다. 캐스퍼 역시 아반떼와 비슷한 옵션 구성으로 인스퍼레이션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터보 옵션을 선택할 시에만 고를 수 있는 액티브 플러스 옵션은 다른 디자인의 휠과 리어 스포일러가 추가된다.

캐스퍼의 가격표를 살펴보면 가격이 조금은 올라가더라도 안전에 관련된 기능들은 전부 기본 장착했다. 기존 경차와 확연한 차이점이다. 경차로는 절대 불가할 듯 보였던 차박 관련 옵션도 별도의 악세사리가 아닌 옵션으로 넣은 점은 최근 차박이 얼마나 인기인지 잘 보여준다.

카가이 취재진에서 추천하는 옵션 구성은 2가지다. 캐스퍼를 경차답게 타고 싶다면 모던 트림에 다른 옵션을 추가하지 않는 것이다. 기본 모델에 포함되는 옵션이 많은 만큼 옵션을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경차의 경우 1250만원이 넘으면 넘는 가격에 대한 취등록세를 납부해야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캐스퍼로 차박을 다니는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원한다면 가장 상위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서 7만원의 스토리지 옵션을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1877만원으로 상위 차량을 넘볼 수도 있는 가격대지만 캐스퍼의 매력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1열 의자가 풀플랫으로 접힌다
1열 의자가 풀플랫으로 접힌다

기존 스파크, 레이, 모닝과 같은 경차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캐스퍼는 상당히 비싼 차다. 하지만 캐스퍼는 기존 경차의 인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모델이다. 기존에는 ‘경차=깡통’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캐스퍼는 상위 차량 못지 않은 편의장비와 3세대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경차 시장을 열겠다는 포부다.

경차시장을 늘리기 위해서는 캐스퍼 같은 모델이 꼭 필요하다. 캐스퍼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다양한 경형 SUV, 경형 스포츠카 들이 국내시장에서도 많이질 수 있다. 캐스퍼의 성공여부가 우리나라 경차시장을 얼마나 바꿔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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