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또 증설..목표가 무려 100만대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또 증설..목표가 무려 100만대
  • 서준하
  • 승인 2022.02.28 14:00
  • 조회수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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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상하이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테슬라가 자사 글로벌 전기차 공장 기가팩토리를 더욱 확장한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와 독일 베를린에 각각 새로운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두 신규 공장뿐 아니라 기존 기가팩토리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테슬라가 23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신규 투자를 예고했다. 가장 최근 투자였던 작년 11월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곧바로 투자가 이어진 셈이다. 당시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 확장과 4000여 명의 신규 채용을 이유로 2억 달러(약 2400억원) 투자를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글로벌 수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상하이 공장 생산을 확장하겠다는 내용의 문서를 지난주 상하이시 정부에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조립라인을 추가하고, 직원 수와 가동 시간을 동시에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대표 배터리 업체 CATL이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옆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이번 신규 투자와 함께 추후 전기차 생산의 핵심인 배터리 공급이 보장되는 환경까지 마련되면 상하이 공장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될 수 밖에 없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 능력을 능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 공장이 테슬라의 주요 수출 허브로 등극했다. 당초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차량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었다. 중국 수요 폭발이 이어지면서 생산량 확대로 연결되고 이에 따라 상하이 공장에 점차 집중하게 됐다. 2019년 12월부터 생산에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기가 상하이는 작년 한 해 동안 50만대에 가까운 생산 규모를 기록했다. 작년 테슬라 글로벌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담당했다. 머스크는 이전에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두고 “연간 100만대의 생산 목표를 달성할 잠재력이 있는 곳”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는 베이징에 전용 디자인센터를 새롭게 건설한다. 더불어 연간 최대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자 상하이에 또 다른 기가팩토리를 설립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테슬라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쳐 나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서준하 에디터 jh.suh@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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