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EV에만 HDA2 추가..하이브리드와 차별점은
기아 니로 EV에만 HDA2 추가..하이브리드와 차별점은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5.11 15:00
  • 조회수 2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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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EV
기아 니로 EV

기아 2세대 니로 EV 사전계약이 진행 중이다. 최근 대부분의 전기차 출고 대기가 1년을 훌쩍 넘어선다. 사전계약을 진행할 경우 비교적 빠르게 받을 수 있다. 니로 EV는 내,외관 디자인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일하지만 보이지 기능 차이도 일부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면부 크롬 장식을 헤드램프 넘어서까지 이었다. 전기차는 크롬의 길이를 짧게한 모습이다. 크롬 아래에 블랙 하이그로시 장식에 패턴을 더한 것도 포인트다. 전면부 중앙에 충전구를 위치시켰다. 측면 가니쉬도 블랙 하이그로시가 아닌 무광 플라스틱 장식을 사용했다. 17인치 전기차 전용 휠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였다. 하이브리드는 16인치와 18인치 휠만 제공한다. 후면부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일하다. 우측 하단에 위치하던 하이브리드 배지만 사라졌다.

기아 니로 EV
기아 니로 EV

전기차 전고가 하이브리드보다 25mm 더 높다. 배터리를 바닥에 장착하면서 차고가 높아진 셈이다. 전장, 전폭,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니로는 64.8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됐다. 기존 모델보다 소폭 늘었다. 대신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면서 다이어트에도 성공해 무게가 50kg 가벼워졌다. 소폭 늘어난 배터리와 가벼워진 무게 덕분에 주행거리는 15km 늘었다. 1회 완전 충전으로 401km 주행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공인 연비 기준 1회 주유로 약 800km 주행이 가능하다(연료탱크 용량 42L).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힘을 낸다. 급가속 토크스티어를 잡기 위해 전작보다 최대토크를 약 30% 가량줄였다. 아반떼 N-라인에 들어가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흡사한 힘을 낸다. 합산출력 141마력에 불과한 니로 하이브리드보다 출력 면에서는 우월하다.

옵션표를 확인하면 하이브리드 모델과 두드러지는 차이가 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와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다. HDA2의 대표적인 기능은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다. 속도가 빠르지 않아 사용도가 높진 않다. HDA2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차나 제네시스 같은 상위 모델에만 적용하는 편의장비다. 기아에는 플래그십 급인 K9, K8, 모하비, EV6에만 적용된다. 현대차에서는 아이오닉5에만 유일하게 해당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보급형 전기차인 니로 EV에도 HDA2를 적용시켜 기술력을 뽐냈다. 90만원의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하면 해당 기능이 포함된다.

니로 EV 가격표
니로 EV 가격표

애프터 블로우 기능은 에어컨 냄새 방지를 위해 장착되는 기능이다. 별도의 기능을 작동하지 않아도 시동이 꺼진 이후 차량 내부의 습기를 자동으로 말려준다. 목적지 도착 전에 송풍기능을 일정한 시간 동안 작동해도 되지만 실제로 매번 주행마다 하기에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출고 후 제품을 구입해 자가 설치하거나 애프터 마켓을 통해 장착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모비스에서 순정 애프터 블로우 부품을 판매한다. 니로 EV에는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된다.

디 올 뉴 기아 니로
디 올 뉴 기아 니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아니지만 새로운 플랫폼으로 변경되고 첨단 편의 장비들을 추가했음에도 인상폭은 최소화했다. 전작 대비 시작 가격은 260만원 가량 올랐다. 최근 상승하는 자동차 가격을 고려하면 적정 수준이다. 사전계약을 통한 빠른 출고는 타 전기차 대비 확실한 장점이다.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차지만 상품성도 출중하다. 아직 보조금 액수가 책정되지는 않았지만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가격대다. 기본 트림의 경우 3000만원대 후반에 실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하는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한 전기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약 15% 정도 비싸다.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전기차 보조금 상황을 고려하면 꽤나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고민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대기기간은 배가 되는 상황이 아쉬울 따름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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