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닛산 중국 시장에 전기차 맞불..bZ4X,아리야 현지 투입
토요타,닛산 중국 시장에 전기차 맞불..bZ4X,아리야 현지 투입
  • 조희정
  • 승인 2022.05.09 10:00
  • 조회수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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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시장 경쟁 심화

 중국 자동차 시장 탈환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부터 제네시스 및 고급 전기차를 앞세워 고급화 및 현지화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토요타와 닛산이 잇달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토요타가 야심 차게 선보인 전기 SUV ‘bZ4X’와 닛산이 사활을 걸고 있는 SUV ‘아리야’, 두 모델 모두 중국에서 곧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다.
 

중국 중화인민공화국 공업정보화부(통칭: 공신부) 사이트 정보에 의하면 토요타와 광저우기차의 합작회사인 ‘광기토요타’가 bZ4X 생산에 착수했다. 닛산과 동풍기차 합작회사인 ‘동풍닛산’은 신형 아리야 생산 및 판매에 나섰다.
 신형 bZ4X는 토요타가 2025년까지 총 7차종을 전개할 예정인 'bZ 시리즈' 제1탄 SUV다. 아리야는 2019년 도쿄 모터쇼에서 콘셉트 모델을 발표한 닛산의 글로벌 전기 전략차다. 유럽 북미, 중국에도 투입 예정인 SUV이다.

■ 토요타 ‘bz 시리즈’ 일원화 전략

 토요타의 EV 전략의 시작점이며 동시에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신형 bZ4X. 2021년 4월에 개최된 상하이 모터쇼에서 양산차에 가까운 상태의 콘셉트 모델을 발표한 이후 2021년 11월의 광저우 모터쇼에서는 ‘bZ4X 프로토 타입’ 모델을 선보였다.
 현재 토요타의 중국 합작회사는 제일기차와의 ‘일기토요타’, 광저우기차와의 ‘광기토요타’ 2개 사가 있다. 이 때문에 토요타는 기본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하나의 모델을 디자인과 이름을 바꾼 자매 차로 두 합작 회사에서 각각 생산하고 있다. 예를 들면, 토요타 소형 세단 코롤라는 중국에서 일기토요타가 ‘코롤라’의 이름으로 제조·판매한다. 광기토요타에서는 디자인이 다른 자매 차 ‘레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한편, bZ4X에서는 처음으로 두 합작회사에서 같은 디자인, 같은 이름으로 생산,판매를 하게 된다. 이는 ‘bZ 시리즈’로 EV 모델명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중국 판매 ‘bz4X’는 어떻게 다른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신형 bZ4X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 시장에서 판매되는 것과 동일하다.  다만, 일기토요타에서 생산되면 일기토요타, 광기토요타 생산 차량은 광기토요타의 엠블럼이 차량 왼쪽 뒤에 붙게 된다.
 사양의 경우 3개 LED 헤드라이트 장비 모델과 2개 LED 헤드라이트 장비 모델이 각각 확인된다. 일본에서는 단일 사양으로만 판매하지만 중국에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2개 사양이 나온다. 휠 사이즈도 235/60R18과 235/50R20의 2가지. 구동 방식도 2WD, 4WD 모델로 구성된다.
 주목할 점은 중국향 bZ4X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대형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판매될 토요타 ‘bZ4X’(위)와 니산 ‘아리야’(아래). 각각 중국향 엠블럼이 붙어 있다(사진: 중화인민공화국 공업 정보화부, Response에서 재인용)
중국에서 판매될 토요타 bZ4X(위)와 닛산 ‘아리야’. 각각 중국형 엠블럼이 붙어 있다
(사진: 중국 공업정보화부, Response에서 재인용)

 일본 사양은 일반적인 둥근 형태의 스티어링 휠을 장착하는 것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일기토요타, 광기토요타 모두 요크형 스티어링 휠만 장착한다.

bz4X의 요크형 스티어링 휠. 일본에서 판매되는 차량에는 원형만 중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는 요크형만 장착
bz4X의 요크형 스티어링 휠. 일본에서 판매되는 차량에는 원형만
중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는 요크형만 장착

■ 닛산도 크로스오버 EV 중국 투입

 중국형 닛산 아리야는 ‘동풍닛산’이 제조·판매를 담당한다. 외관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모델과 동일하다. 구동 방식은 토요타와 마찬가지로 2WD 모델과 ‘e-4ORCE’시스템을 탑재하는 4WD 모델 2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배터리 용량 66kWh의 ‘B6’, 그리고 91kWh의 ‘B9’의 2종류가 있다. 중국에서도 배터리가 2종류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중국 내에서 밝혀진 정보에 의하면 배터리 용량에 대해서 차체 중량이 2106kg, 2116kg, 2245kg, 2269kg로 나누어져 있어 2종류의 배터리 판매를 추측할 수 있다. 탑재되는 배터리의 브랜드는 ‘동풍기차’다. 아리야도 중국형 모델은 중국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기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 받은 현대기아 중국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투입도 가시화한다.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과 GV70 등의 고급 전기차가 중국서 회복의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관심이 가는 포인트다. 

 

조희정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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