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대도 생산 못한 미국 피스커..3번째 전기차 공개
단 한 대도 생산 못한 미국 피스커..3번째 전기차 공개
  • 서준하
  • 승인 2022.05.09 15:00
  • 조회수 3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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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커
피스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이달 4일(현지 시간)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피스커는 리비안, 루시드와 더불어 테슬라가 붐을 일으킨 전기차 혁신을 따라가고자 하는 ‘넥스트 테슬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피스커가 공개한 프로젝트명은 로닌. 카체이싱 액션 장면으로 유명한 동명의 영화에서 따왔다. 전기 GT 스포츠카 ‘로닌’은 피스커 차량 라인업에 세 번째로 추가된다. 자사 대표 모델인 전기 SUV 오션(Ocean)과 저가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노린 페어(PEAR)의 뒤를 바짝 잇는다. 피스커 보도자료에 따르면 로닌 GT는 “더 나은 승하차를 위한 독특한 도어가 특징”이며 “럭셔리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비건 인테리어로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한다. 내년 8월 프로젝트 공개 이후 2024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이외 스펙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차량 이미지마저 현재 단 한 장만 배포된 상태다.

피스커 프로젝트 로닌
피스커 프로젝트 로닌

피스커 최고경영자 헨릭 피스커는 로닌 GT를 두고 “뛰어난 차량 성능과 더불어 현존하는 EV 가운데 세계 최장 주행거리를 달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따라서 전기차 주행에 핵심인 혁신적인 배터리 설계에 집중한다. 테슬라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 중인 모델Y에 도입한 신형 배터리처럼 차량 구조와 통합된 배터리 팩을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스커 CEO는 해당 차량 쇼케이스로 “피스커의 내부 엔지니어링, 파워트레인 및 소프트웨어 기술 능력을 선보이겠다”고도 선언했다.

라인업 다각화로 더 많은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피스커의 다짐이 돋보이지만 걸림돌은 생산 현황이다. 현재 피스커는 전기차 시장에 단 한 대도 인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피스커 1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첫 전기차인 오션 예약주문량이 4만5000대를 넘겼지만 생산은 올해 11월부터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오션 생산을 담당한다. 구체적인 생산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 또 다른 신규 차량이 등장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기대와 함께 피스커의 생산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서준하 에디터 jh.suh@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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