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국내 유일 수동 후륜 스포츠카 토요타 GR86...뭐가 달라졌나
[분석] 국내 유일 수동 후륜 스포츠카 토요타 GR86...뭐가 달라졌나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5.17 09:00
  • 조회수 15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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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GR86
토요타 GR86

토요타의 보급형 스포츠카 86 신형 모델이 국내에 상륙했다. 얼굴부터 심장까지 완전히 갈아엎었다. 토요타는 16일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GR86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유일한 후륜구동 수동 변속기 스포츠카다. 서킷을 즐기는 많은 매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구형 대비 더 커진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가 적용됐다.

토요타 GR86
토요타 GR86
토요타 GR86
토요타 GR86

GR86 디자인은 스포티함을 기반으로 한다. 작은 차체지만 곡선 라인을 사용하면서 볼륨감을 키워 더 크게 보인다. 구형 모델에서 느낄 수 없던 세련미를 추가했다. 전면 대비 후면 디자인은 더욱 와일드하고 스포티한 감성이 더해졌다. 트렁크 끝단을 날카롭게 디자인했다. 높이는 10mm 낮췄지만 전장과 휠베이스(25mm, 5mm)를 소폭 늘려 측면뷰 안정감을 더했다. 곳곳에 적용된 사소한 디테일들은 GR86 모토인 ‘펀 투 드라이브’를 떠오르게 한다. 10개의 살이 뻗은 18인치 휠 디자인은 검정색으로 덮어 스포츠 성능을 강조한다. 미쉐린의 파일럿 스포츠4 타이어를 적용했다. GR86이 외관만 봐도 직접 운전해서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320만원 전용 악세서리를 추가하면 프런트 범퍼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스포일러, 트렁크 스포일러 등이 붙는다. 다운 포스를 더해주고 한층 더 날카로운 이미지를 더한다. 전용 악세서리는 6월 중순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곳곳에 GR 마크를 넣어 정체성을 강조했다.

토요타 GR86
토요타 GR86
토요타 GR86
토요타 GR86

실내에는 7인치 LCD 계기판이 적용된다. GR86을 위한 트랙 모드가 추가됐다. 서킷 주행을 할 때 차량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사용할 수 있다. 센터패시아 버튼들을 직관적으로 배치해 운전 중에도 조작이 용이하다. 공조 조작기는 최근 토요타 글로벌 신차에 적용되는 디자인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기교를 최대한 줄이고 실용성을 극대화한 모습이다. 2열에 2명이 탈 수 있는 구조지만 어린이가 아닌 성인 탑승엔 어려움이 많다. 

토요타 GR86.. 새로운 2.4L 엔진
토요타 GR86에 적용된 2.4L 엔진

기존 대비 엔진 배기량이 400cc 커졌다. 2.4L 수평 대향 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를 얹었다.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낸다. 구형 모델에 적용됐던 2.0L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 29마력, 4.9kg.m의 힘을 더 낸다. 폭발적인 힘은 아니지만 GR86의 매력은 가벼운 무게다. 1275kg에 불과한 무게를 앞세워 다이내믹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6.3초다. 토요타코리아 측은 신형 86에 자동 변속기 추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드라이빙에 초점이 맞춰진 차량답게 편의장비는 덜어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함이다. 프리미엄 트림에만 후측방 충돌 방지 시스템, 가죽시트, 열선시트, 18인치 휠 등이 추가된다. 무게도 10kg 늘어났다.

토요타 GR86..곳곳에 붙은 GR 뱃지가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다
토요타 GR86..곳곳에 붙은 GR 뱃지가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다
토요타 GR86
토요타 GR86

전량 일본에서 생산해 수입되는 GR86 가격은 전작보다 더 낮아졌다. 스탠다드 트림 4030만원, 프리미엄 트림 4630만원이다. 구형 GT86이 국내에 출시했을 당시 수동이 3890만원, 자동 가격이 4690만원이라 가격 차가 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출시 초 자동변속기 모델에만 선바이저 램프, 디지털 속도계, 스마트키 같은 편의장비를 더해 가격 차이가 커졌다.

승용차는 수동 변속기 차량이 전체 차량 판매의 1%도 안 되는 우리나라 시장이지만 86은 얘기가 달랐다. 결국 추후 수동 모델에 옵션을 더하고 가격을 올려 판매했다. 하지만 이번 GR86은 수동 변속기 모델만 수입한다.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해 선택지를 높였다.

GR86은 현재 국내에서 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후륜구동 펀카다.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아반떼N은 펀카를 목적으로 개발된 차와는 거리가 멀다. 그 외 미니 JCW, BMW M2, 메르세데스-벤츠 A45 amg 등 수입산 펀카들의 가격은 5000만원을 넘어선다. 구형과 달리 신형 86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형 대비 가격 책정도 훨씬 나아졌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엔화 약세가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올해 100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미 사전계약을 통해 올해 물량이 모두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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