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캠핑카의 끝판왕..도로 위의 5스타 호텔, 위네바고 저니
③캠핑카의 끝판왕..도로 위의 5스타 호텔, 위네바고 저니
  • 전우빈
  • 승인 2022.05.14 09:00
  • 조회수 3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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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네바고 저니
도로 위의 5성급 호텔로 불리는 위네바고 저니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린다. 2022년 5월부터는 2년 3개월 만에 코로나 이전과 달라진 것 없는 생활이 가능해졌다. 실내서 마스크만 착용하면 된다. 코로나 여파는 이어진다. 대중과 어울리지 않는 나만의 언택트 여행이 자리를 잡았다. 차박이나 캠핑 같은 트렌드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차박은 변함없이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과 다른 차박/캠핑 이색 체험을 가능하게 해줄 차박/캠핑 트레일러를 소개해본다.<편집자주>

캠핑카 끝판왕은 무엇일까? 일반 트레일러보다 길고 큰 정박형 트레일러나 버스를 이용한 ‘클래스(Class)-A’ RV를 뽑을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위네바고 저니(Journey)는 버스를 개조한 모터홈이다. 도로 위의 5성급 호텔로 불릴 정도다. 클래스-A RV는 국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타입은 아니다. 국내에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처럼 땅덩어리가 넓은 곳에서 주로 찾는다. 길고 커다란 버스를 활용하기에 캠퍼밴이나 클래스-C RV에서는 나올 수 없는 광활한 공간이 특징이다.

프라이트라이너 맥슘 2 XCM 섀시

기본 골격은 프라이트라이너의 맥슘 2 XCM 섀시를 사용한다. 프라이트라이너는 미국 트럭 제조업체로 메스세데스-벤츠 그룹 AG 소속이다. 트럭 차대는 승용차와 달리 구조적으로 간단하다. 거대한 H빔을 평행하게 연결해 바퀴와 동력계를 단 모습이다. 엔진은 건설 장비, 선박용으로 유명한 커민스(Cummins)의 ISL 디젤 엔진을 사용한다. 배기량은 8.9L로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159.0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다. 최대견인력은 4535kg, 수직하중은 453kg.

40P 모델 실내 구조

크기는 세 가지 실내 타입에 따라 다르다. 6,7평 정도의 원룸텔을 고르는 것과 비슷하다. 가장 작은 34N 타입의 길이는 10m 정도이며 36K 11.5m, 40P 12.5m다. 40P 모델의 크기는 고속버스로 많이 사용하는 현대 유니버스나 기아 그랜버드와 비슷하다. 사실 캠핑카에 있어 외관 크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직접 생활하는 실내 공간 크기가 더 와닿는다. 실내 높이는 2.1m가 조금 넘고 넓이는 2.4m를 살짝 넘는다. 공간에 있어 부족함을 느끼기 힘들다.  

40P 모델 기준 실내는 운전석, 거실, 주방, 화장실, 침실로 구성한다. 출입구는 일반 버스처럼 우측 앞쪽에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뒤로 돌릴 수 있다. 캠핑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다. 거실과 주방 일부, 침실은 클래스-A RV에서만 볼 수 있는 확장형이다. 차체 옆면이 밖으로 확장되는 구조로 실내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거실 한쪽에는 리클라이닝 의자 2개를 설치했고 테이블은 등받이를 펼치면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의자 반대편으로는 50인치 스마트 TV가 설치된다. 옵션으로 위성 시스템이 장착된 TV를 선택할 수 있다.

주방은 수전과 싱크볼을 따로 마련했다. 수전 옆으로 확장 테이블을 달아 작업대도 넓힐 수 있다. 화구는 전기 인덕션을 설치했다. 그 위로 환풍기와 전자레인지를 달아 캠퍼밴에서는 볼 수 없는 고급스러운 주방을 완성했다. 넉넉한 실내 공간 덕분에 수납함도 곳곳에 배치했다. 침실 일부와 운전석을 제외하면 머리 위에는 모두 수납공간 자리한다. 식사용 테이블은 접어 보관하다 ‘T’자로 펼칠 수 있는 구조다. 벤치형 시트와 테이블로 구성된 옵션도 제공한다. 식탁 옆으로는 팬트리와 냉장고를 배치했다. 냉장고는 3문형으로 크기가 집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34N, 36K 모델 화장실

화장실 구조는 34N, 36K와 40P가 서로 다르다. 먼저 34N, 36K는 화장실이 하나다. 변기와 샤워실이 분리돼 있으며 세면대를 마련했다. 40P는 화장실이 두 개다. 가운데 화장실은 변기와 세면대로만 구성했다. 또 다른 하나는 침실 옆에 마련했다. 샤워실과 변기를 구분했으며 세면대를 두 개 장착했다. 한쪽 벽에는 옵션으로 세탁기나 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다.  

침실은 거실과 슬라이딩 도어로 구분했다. 침대 머리 쪽이 확장되는 구조다. 매트리스는 가로 180cm, 세로 203cm로 성인 두 명이 눕기에 충분하다. 이동할 때는 침대를 반으로 접어 보관할 수 있게 설계했다. 40P 모델은 반대쪽 벽면을 확장해 붙박이장과 TV 거치대(43인치 스마트 TV 포함)를 마련했다 34N과 36K도 40P와 크기와 배치가 다른 옷장을 제공한다. 또 모든 모델 침실에는 천장에 실링팬을 달았다.

버스를 이용한 캠핑카답게 외부에도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트렁크가 있는 캠퍼밴과 달리 출입구가 하나라 부피가 크고 긴 짐은 외부 공간에 수납해야 한다. 캠핑 특성상 야외에서도 식사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럴 때를 위해 저니는 43인치 외부 TV를 마련했다. 위성 TV 안테나 시스템을 갖췄고 사운드바, 블루투스 연결 앰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활동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LED가 달린 6.7m 길이의 어닝, 외부 샤워 시설 등을 갖췄다.

위네바고 저니는 고급 모터홈이다. 캠퍼밴과 비교하면 5성급 호텔과 모텔 차이로 볼 수 있다. 정박형 카라반과 비슷한 구성의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대형 버스를 기본으로 해 생활 공간도 넓고 정박형과 달리 움직일 수 있다. 가격은 예상대로 넘사벽이다. 소형 아파트 가격대로 43만9476달러(약 5억5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전우빈 에디터 wb.jeo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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