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열린 부산모터쇼에서 꼭 봐야 할 3가지 모델
4년 만에 열린 부산모터쇼에서 꼭 봐야 할 3가지 모델
  • 남현수
  • 승인 2022.07.15 17:06
  • 조회수 10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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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산모터쇼
2022 부산모터쇼

2022 부산모터쇼가 15일 개막했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했으며, 수입 브랜드에서는 BMW, 미니, 롤스로이스의 모델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전에 비해 규모는 줄었지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신차들이 공개됐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다. 이번 부산 모터쇼에서 최초로 실물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이다. 아이오닉6는 부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선형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채용했다. 여기에 공력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캡 리듀서, 박리 트랩, 휠 디플렉터 및 언더 커버 형상 최적화 등의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결과적으로 아이오닉6의 공기 저항계수는 0.21Cd로 세계 유수의 전기차들과 비교해도 상위권이다.

아이오닉6의 전장은 4855mm로 쏘나타와 유사하지만, 휠베이스는 2950mm로 대형 세단에 버금간다. 이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로 2열에 표준 신장의 성인 남성이 앉으면 무릎 공간에 주먹이 3개 이상 넉넉히 들어간다. 다만, 헤드룸은 넉넉하진 않다. 전방에 프렁크를 마련했지만 넓지는 않다. 트렁크 역시 입구가 좁아 부피가 큰 짐을 싣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실내는 기존 아이오닉5와 유사한 듯 변화했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패널로 엮고, 윈도우 스위치를 센터 콘솔로 옮겼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의 모니터 위치도 변화했다.

아이오닉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판매한다. 놀라운 점은 국산 전기차 최초로 1회 완전 충전시 주행거리가 500km를 넘어선다. 18인치 휠을 장착한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 기준 최대 524km를 달릴 수 있다. 전기소비효율 역시 6.2km/kWh(18인치 휠, 스탠다드, 후륜 구동)로 국내 판매하는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효율이다.

아이오닉6는 5500만원에서 6500만원대까지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50%를 받을 수 있는 구간이다. 이번 달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세븐 콘셉트카
세븐 콘셉트카

현대차는 아이오닉6 외에도 지난 미국 LA오토쇼에서 공개한 세븐 콘셉트카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7의 디자인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기아 셀토스 부분변경
기아 셀토스 부분변경

기아는 셀토스 부분변경을 최초로 공개했다.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모델이다. 페이스리프트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디자인을 개선해 보다 단정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기존 셀토스의 디자인의 장식적인 요소가 너무 많다는 지적을 의식한 변화로 풀이된다.

실내 역시 새로워졌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적용했다. 통합형 컨트롤러의 적용으로 미디오 조작 버튼이 공조기 조작부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전자식 변속 다이얼이 적용된 점도 신선한 변화다.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모델은 완전 양산형은 아니다. 기아는 이달 중 더 뉴 셀토스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콘셉트 EV9
콘셉트 EV9

기아 내년 국내 출시하는 대형 전기 SUV의 콘세트카 ‘콘셉트 EV9’도 공개했다.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을 예고한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됐다.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가 된 EV9은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이 적용됐다.

마지막으로 BMW가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 i7을 공개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7세대 7시리즈를 기반으로 순수전기차다. 면적을 더 넓힌 키드니 그릴에는 윤곽조명을 적용했다. 이 외에 분리형 헤드램프와 히든 타입 도어 핸들 등 한층 더 고급스럽게 변화했다.

BMW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와 i7
BMW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와 i7

핵심은 실내다. 1열에는 12.3인치 계기반과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 외에 실내를 화려하게 수놓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2열 승객을 위해 마련된 31.3인치 디스플레는 압권이다. 32:9비율로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영화관을 방불케 하는 사이즈다.

i7 xDrive60에는 두 개의 전기모터가 적용됐다.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네 바퀴를 모두 굴린다. 배터리는 101.7kWh 용량으로, WLTP 기준 625km의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최상위 모델 i7 M70 xDrive는 최고출력 600마력과 100kg.m 이상의 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

 

이 외에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부분변경을 공개했으며, 미니는 고성능 브랜드인 JCW 60주년을 기념하는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전기차인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BMW 모터라드는 고성능 모터 바이크인 M1000RR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부산모토쇼 전시장 내에는 차량의 전시뿐만 아니라,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터 E-스포츠 시뮬레이터’가 행사장 내부에 마련됐으며, 실내외 행사장에는 극소형 전기차, 오프로드 차량 시승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초소형 전기차인 ‘라라클래식’의 2인용 마이크로레이서를 타고 실내코스를 돌아볼 수 있으며, 사륜구동 SUV 튜닝 자동차를 타고 다양한 오프로드 시설물을 극복해보는 짜릿한 경험도 할 수 있다.

부산국제모터쇼는 2001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한 번씩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 자동차 전시회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는 7월 15일부터 24일(일)까지 10일 동안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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