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천만원대 소형 전기차 수년내 출시
현대차, 2천만원대 소형 전기차 수년내 출시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8.05 15:00
  • 조회수 3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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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5

다양한 전기차가 속속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관심은 점점 보급형 가격대에 쏠리고 있다. 3천만원 미만에 구입할 전기차가 대상이다.

현대자동차도 아이오닉5 가격의 절반 이하에 구입이 가능한 보급형 전기차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인포메이션 콩그레스’에서 현대차 유럽 마테킹 책임자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은 "2만 유로 내외의 유럽 전용 소형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출시 시점은 '수 년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이 스코다와 합작해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일 2만 유로 대의 보급형 모델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 ID.LIFE 콘셉트카
폭스바겐 ID.LIFE 콘셉트카
폭스바겐 ID.LIFE 콘셉트카
폭스바겐 ID.LIFE 콘셉트카

폭스바겐은 지난해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쇼에서 소형 전기 콘셉트카 ID.LIFE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모델은 4인승 소형 전기차로 1회 완전충전으로 400km를 달릴 수 있다. 2만 유로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2천만원대 소형 전기차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면 수요가 위축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6만6000달러(자동차 정보 업체 애드먼즈)에 달한다.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하면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져 규모의 경제를 노려 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현대자동차 i10
현대자동차 i10

현대차는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 11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현대차가 출시할 소형 전기차는 유럽 전략 모델인 i10 크기로 이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은 수익률이 떨어지는 저가 내연기관 모델을 단종하고 있다. 대신 SUV 등 수익률이 높은 모델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전기차는 다르다. 라인업 확장과 더불어 보급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저가형 모델의 가지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GM을 비롯한 테슬라 등도 2천만원대 전기차 출시를 밝힌 만큼 저가형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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