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의 계절..사소하게 여겼다가 낭패 볼 5가지
캠핑카의 계절..사소하게 여겼다가 낭패 볼 5가지
  • 최주현 에디터
  • 승인 2022.09.09 09:00
  • 조회수 5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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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즌이 다가온다. 처서가 끝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이 시작됐다.

코로나 이후 캠핑카 보급이 급성장하고 있다. 캠핑장에 가면 곳곳에 주차된 캠핑카를 볼 수 있다. 크기도 다양하고 용도도 천차만별이다.

캠핑카를 고를 때 사소하게 여겼다가 불편을 겪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꼭 갖춰야할 필수 요소가 어떤 것인지 정리해봤다. 

대부분의 캠핑카 사용자들은 처음 사용하는 아마추어 경우가 대부분이다. 캠핑카 사용법을 잘 모르는 편이다. 캠핑카의 가장 알맞은 전후 좌우 무게 균형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특히 캠핑 트레일러의 경우 견인 중량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  견인봉과 고리 사용법은 필수다. 

캠퍼 볼의 무게를 측정하는 도구가 내장되어 있다
캠퍼 볼의 무게를 측정하는 도구가 내장되어 있다

 

캠핑카에 '주차' 센서를 달면 상당히 편리하다. 캠핑카 차체가 대부분 큰 편이라 주차를 할 때 부딪힐 위험이 있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캠핑카의 좌우와 뒷면 코너에 '근접 센서'를 달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자동차의 '주차 센서’의 기능과 동일하다.

큰 대륙인 호주는 캠핑카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대부분 캠핑카들은 '오프로드' 기능을 갖췄다. 차고가 높아 험로 주행능력이 탁월하다. 이에 따라 캠핑카 탑승이 쉽지 않다. 높은 계단인 셈이다. 탑승할 때  외부 손잡이를 잡고 타야 한다. 생각보다 외부 손잡이를 생략한 차량이 많은데 탑승의 편리함을 도울 뿐 아니라 어린이나 노인에게 꼭 필요한 장치다.

모든 캠핑카에는 외부 손잡이가 장착되어야 한다
모든 캠핑카 도어에는 외부 손잡이가 장착되어야 한다

 

캠핑카 실내에 들어서면 각진 의자와 선반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부딪히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이런 위험한 사고를 방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모서리 찍힘 방지용 라우터(router)를 사용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라우터를 사용하고도 여전히 문간에서 조심스레 머리를 숙이고 이동해야 한다면, 차체 내부 천장에 LED 등 설치를 추천한다

모든 서랍을 중앙 잠금 장치로 잠글 수 있다
모든 서랍을 중앙 잠금 장치로 잠글 수 있다

 

주행 중에 찬장이나 서랍이 열리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도 있다. 뿐만 아니라, 냉장고를 제외한 모든 전기를 끄고 켤 수 있는 전원 스위치를 설치하는 것도 좋다. 이러한 기능은 외출시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캠핑카 외부 조명도 꼭 필요하다.  'Panic' 스위치를 설치하여 캠핑카 바깥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바깥에 네 개의 외부 조명을 달면 차 근처로 접근하는 야생동물을 쫓아내는 데에 효과적이다. 

천장에 손잡이를 장착하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천장에 손잡이를 장착하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캠핑카 내부에 퀸 사이즈 침대가 장착되어 있다면 이런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큰 침대는 잠자리가 편하지만 두 사람이 취침할 때 다른 사람을 깨우지 않고 드나들기 불편하다. 특히 당신이 누울 자리가 캠핑카 안쪽이라면 옆사람을 깨우지 않고 침대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천장에 손잡이를 설치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이때도 천장 조명보다 약한 '화장실' 조명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들을 깨우지 않고 캠핑카 내부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늘 신경 쓰이는 부분은 캠핑카에 있는 작은 각종 게이지에 달린 LED 조명등이다. 파랗거나 붉은 빛을 내뿜는 조명은 시야 내에 잘 들어와 끊임없이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침대 쪽으로 들어오는 조명을 막기 위해 블라인드를 설치하는 것도 추천한다.

 밤새 쉬지 않고 돌아가는 시끄러운 냉장고도 문제다. 구조상 가능하다면, 냉장고를 침대 반대편에 설치하는게 좋다. 캠핑카 내부에 전자레인지 위치도 중요하다. 전자레인지는 일반적인 체구의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어 높은 곳에 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외에 다른 문제점도 많다. 물건을 두는 천장이 주변 사물과 어긋나거나 어울리지 않기도 하고, 미닫이문이 아닌 접이식 문이 달려 있어 불편할 수도 있다. 침대 옆에 USB를 꽂을 수 있는 포트도 없고, 뒤의 창문은 항상 먼지가 들어온다. 하나의 열쇠로 충분히 모든 기기를 잠그는 게 가장 편하지만 외부 수납장 곳곳마다 열쇠가 다르면 한 뭉치 열쇠 꾸러미를 들고 다녀야 한다.

이외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아쉽게도 아직 완벽한 카라반은 등장하지 않았다.

최주현 에디터  hyuny1998@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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