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성장 예고한 볼보코리아..소비자가 궁금할 10문10답
지속 성장 예고한 볼보코리아..소비자가 궁금할 10문10답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9.27 17:02
  • 조회수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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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 신형 S60 V60 크로스컨트리 국내 출시(왼쪽부터 닉 코너(Nick Connor) 볼보자동차 APEC 총괄,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볼보 신형 S60 V60 크로스컨트리 국내 출시 행사(왼쪽부터 닉 코너 APEC 총괄, 이윤모 코리아 대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 부분변경을 출시했다. 디자인 변화는 최소화한 대신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패키지, 최신의 능동형 안전기술인 ADAS, 센서 플랫폼 OTA 업데이트 지원 등을 통해 한층 더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는 스마트카로 진화했다.

볼보코리아는 최근 3년간 급성장해 지난해 수입차 판매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988년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누적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볼보 글로벌 시장에서도 2013년 28위에서 2021년 10위로 껑충 뛰어 오를 만큼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순수전기차,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100%로의 전환을 밝힌 만큼 올해는 굵직한 신차 EX90을 선보인다. 볼보의 플래그십 순수전기 SUV로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먼저 출시한다. 정확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내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닉 코너(Nick Connor) 볼보자동차 APEC 총괄은 “한국은 볼보자동차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전세계 국가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 판매는 글로벌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와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며, “이같은 중요성에 따라 오직 한국시장을 위해 개발한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동급에서 찾기 힘든 최상의 편의사양과 안전기술을 통해 스웨디시 럭셔리가 선사하는 보다 더 나은 삶의 가치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닉 코너(Nick Connor) 볼보자동차 APEC 총괄
닉 코너(Nick Connor) 볼보자동차 APEC 총괄

아래는 이 날 행사에서 나온 1문1답이다.

문1. 한국은 자국 메이커(현대), 기아, 제네시스)와 수입차 시장에서는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이 높다.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볼보만의 전략이 있는가? 그리고 글로벌에서 보는 한국시장의 매력이나 가치는 무엇인가?

-볼보가 지난 10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환경, 사람, 품질을 중시하는 스웨덴의 가치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스웨덴의 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새로운 제품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신모델 출시에 전력한다. 볼보의 국내 판매 라인업은 멋진 디자인과 기술적으로 발전한 최신 모델들이다. 높은 상품성을 갖춘 모델들은 볼보가 한국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된다. 더불어 볼보의 모델이 판매되는 100여개 국 중에 현지 시장에 알맞게 별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2개국 뿐이다. 이런 노력으로 탄생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지속 성장에 한 몫 할 것이다.

문2. 현재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화두 중 하나는 물량 관련 이슈다. 볼보자동차도 1년 이상 출고 대기가 있다.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계획이 있는가? 또한, 다른 나라의 경우 반도체 및 우크라이나 이슈로 옵션이 제외되거나 물량이 줄었는지?

-다른 수입 브랜드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편의장비를 삭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볼보는 고유의 가치를 훼손하기 위해 옵션 삭제를 하지 않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4분기에는 기존 1~3분기 월간 판매량에 비해 50% 이상 성장할 것이다. 

문3. 볼보의 플래그십 SUV EX9O을 아시아 최초 한국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시기는 어떻게 되나? 이는 XC9O을 대체하는 것인가? 그리고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변함 없는가?

-EX90은 XC90을 대체하지 않는다. 기존에 판매하던 XC90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두 가지 모델을 함게 판매할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은 볼보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아시아 최초로  EX90을 공개하겠다고 한 약속은 지킬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정확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출시를 앞두고 EX90의 핵심 정보가 공유될 것이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및 기술을 담은 EX90은 매력적인 모델이다.

문4. 최근 중국 지리그룹 산하의 글로벌 그룹사들의 협력으로 여러 결과물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국내에서는 폴스타 런칭이 이루어졌고, 향후 르노코리아자동차는 Lync & Co. 와의 향후 협업을 발표했다. 볼보자동차만의 전략이 있는가?

답4. 2010년 볼보를 인수한 지리자동차는 볼보자동차의 독립 경영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볼보의 재무적 투자자일 뿐이다. 볼보의 모델들은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 지리자동차의 회장 리슈푸는 “볼보는 호랑이 같은 존재라서 숲에 뒀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리자동차는 앞으로도 볼보가 최상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볼보의 독립성을 보장해 줄 것이다. 따라서 볼보만의 색깔이 묻어 있는 모델 그 자체가 다른 브랜드와 차별점이다.

문5. 현재 다른 브랜드에서는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등의 국내 수입을 시작하고 있다. 향후 S90 이외에도 중국산 모델을 한국시장에 투입할 계획이 있나?

- 어느 곳에서 생산되는 것과 상관 없이 모든 모델에는 스웨덴 엔지니어링이 반영되어 있다. 이러한 철학은 볼보의 공장이 위치한 스웨덴, 벨기에, 미국, 중국 등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이뤄진다. 어느 곳에서 생산되든 디자인과 품질 등은 모두 스웨덴의 방식으로 관리되어 있다. 앞으로 볼보의 다른 중국산 모델이 국내 출시 될 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주기 어렵다. 다만, 국내 차량 수급에 대한 최적화를 진행하긴 할 것이다.

문6.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4위를 다투고 있다.

- 결국 물량의 문제다. 오는 11,12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월 판매 물량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 목표로 했던 1200대의 두 배 이상을 판매할 수도 있다. 올해 목표로 삼은 연 1만5천대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내년 초에도 많은 물량을 들여 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볼보의 다른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한국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문7. 최근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런 불안정한 상황을 제품 가격에 반영 할 것인가?

-환율 상황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값의 인상을 한국 판매 제품에 시시각각 반영하는 것은 한국 시장에 맞지 않고 고객의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앞으로도 외부적인 영향으로 인한 가격 인상은 최소화할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 지켜온 브랜드의 신뢰성을 지켜 나갈 것이다.

문8.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리자동차와 협업해 공장을 짓거나, 국내 공장을 활용할 계획이 있는가?

- 지리자동차 공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지리자동차 역시 생산보다 수요가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 더불어 지리자동차는 최대주주일 뿐 지리자동차 공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 볼보자동차는 볼보의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다. 물량이 부족하다면 공장 증설도 고려하고 있다.

문9. 글로벌 시장을 보면 볼보의 순수전기차(리차지) 모델들이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온라인으로 판매하지 않는데, 앞으로 온라인 판매 전환 계획이 있는가?

- 많은 브랜드들이 온라인 판매를 많이 채택하고 있다. 볼보 역시 그러한 트렌드를 이행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다만, 온라인 판매는 브랜드의 일방적인 진행보다는 소비자의 의중이 중요하다. 또한 볼보의 온라인 판매는 온라인을 통하지만 제품은 딜러를 통해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온라인 판매 과정을 소비자에게 강요할 생각이 없다. 또한 한국 소비자의 딜러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당분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문10. 4분기 판매량을 늘리겠다고 했는데, S60과 V60의 초도 물량이 얼만큼 확보됐는가?

-본사와 기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 모델은 각각 연간 2천대씩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목표했던 1만5천대를 먼저 달성하고, 내년에는 20~30% 이상 더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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