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산차 판매 쌍용차 신기록..현대차 1위 복귀
9월 국산차 판매 쌍용차 신기록..현대차 1위 복귀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10.05 14:00
  • 조회수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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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산차 판매 결과 현대차가 석 달 만에 기아를 제치고 1위를 되찾았다. 국산 5개 사 가운데 기아만 유일하게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전기차 공장 증축으로 주력인 광명 공장 생산이 멈춰서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현대차는 4만7264대를 팔았다. 다음달 풀체인지를 앞둔 그랜저는 4643대로 현대차 승용 모델 중 가장 많이 팔았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그랜저를 사기 위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과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신형 그랜저는 최소 4000만원대부터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판매를 시작한 전기 세단 아이오닉 6가 2652대로 전기차 종합 1위에 올랐다. 국내 유일 경형 SUV 캐스퍼는 4032대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쏘나타(DN8), 싼타페 등 부진한 차량은 2000대 수준을 유지했다. 단종이 예고된 벨로스터 N 역시 단 1대도 판매되지 않았다.

기아 The 2022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 The 2022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는 4만7대를 판매했다. 쏘렌토가 5335대로 국산 승용 1위 자리를 3개월째 지켰다. 그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3689대로 전체 판매량 중 약 70%를 차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부분변경 모델 판매를 시작한 경차 레이도 3860대로 올해 누적 3만대 판매를 넘겼다. 대부분 모델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광명 공장에서 생산 중인 카니발, 스팅어, K9 실적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번주부터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진다. 공사를 마친 라인에서는 내년 EV9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 부분변경 모델 공개 이후 처음으로 1000대 미만으로 떨어졌던 K3는 이번달에도 838대에 머물렀다.

제네시스는 9월 9646대로 3분기를 마감했다.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에 실패가 아쉽다. 제네시스는 부품 수급으로 고객 인도가 장기화하는 상황이다. SUV GV80 2.5L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최소 2년 6개월의 대기가 필요하다. 전기차 GV60을 포함한 그 외 SUV 모델들도 최소 1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차는 7675대 실적을 올리며 21개월 만에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높은 실적을 올린 데에는 역시 신차 토레스가 한몫했다. 지난 9월 토레스는 4685대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토레스와 함께 쌍용차 실적을 이끌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는 1848대를 팔았다. 쌍용차는 새 주인이 된 KG 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당분간 토레스 생산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신차를 출시한다.

XM3 E-TECH 하이브리드
XM3 E-TECH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자동차도 5050대를 팔며 반등에 성공했다. 부품 수급이 안정화된 QM6 2909대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4분기 오랜만에 신차를 데뷔한다. 소비자들이 학수고대하던 XM3 E-TECH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10월 1일 부로 시작하고 이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딜러사들 사이에서 진행한 비공식 사전계약으로 벌써 3000대 이상이 계약된 것으로 알려진다. 부품 수급 정성화와 신차 출시를 앞세워 올해 내수 5만대 판매가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쉐보레 볼트 EUV
쉐보레 볼트 EUV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스파크가 1000대를 넘기며 회복세를 보인다. 전기차 볼트 EV와 EUV도 고객 인도를 늘려가고 있다. 볼트 EV 279대, EUV 521대를 판매해 오랜 기간 출고를 기다린 고객을 달랬다. 한국지엠 역시 창원에서 생산을 앞둔 차세대 CUV에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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