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연식변경..MHEV와 레벨3 자율주행 적용
제네시스 G90 연식변경..MHEV와 레벨3 자율주행 적용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2.01 17:00
  • 조회수 3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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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제네시스 G90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가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상당 폭의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하반기 출시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식변경 G90는 내년 초 출시가 예정돼 있다. 대표적으로 두 가의 변화를 찾을 수 있다. 먼저 새로운 파워트레인 등장이다.

V6 3.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로 구성된 파워트레인

G90 롱휠베이스에 사용하는 V6 3.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을 스탠다드 모델로 확장한다. 기존 스탠다드 버전 G90에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의 힘을 내는 V6 3.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기존 엔진 대비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45마력과 2.0kg.m씩 증가한다.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6.0kg.m의 힘을 발휘하는 V6 3.5L 터보 가솔린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이 새롭게 적용된다.

일반적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달리 두 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되는 점이 특징이다. 하나의 전기모터는 보편적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동일하게 움직인다. 감속할 때 버려지는 운동 에너지를 회수하는 회생제동 시스템과 차가 완전히 정차하기 전 엔진을 미리 끄는 ISG, 시동시 엔진 크랭크를 돌리는 스타트 모터 역할 이외에 가속할 때 순간적으로 힘을 보탠다. 또 다른 전기모터는 슈퍼차저를 돌리는데 사용한다. 기본 버전보다 큰 터보차저가 원활하게 공기를 흡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회전에서 응답력을 높이고, 실용 영역에서의 가속감을 극대화했다. 결과적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스탠다드 버전에도 적용, 출력과 효율 그리고 안락함까지 모두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가 분류한 자율주행단계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가 분류한 자율주행단계

레벨3 수준의 자동차 전용도로 자율주행 시스템(HDP, Highway Driving Pilot)이 추가되는 점도 포인트다. HDP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단계를 0부터 5까지 총 6단계로 세분화해 분류한다. 최신차에 장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장비 등이 적용되면 2단계로 분류된다.

레벨 3에 해당하는 HDP는 자율주행차에 좀 더 가깝다. '조건부 자동화'다. 제한된 상황에서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다. 운전자는 비상 상황에만 운전에 개입하면 된다. 혼잡구간 자율주행 지원, 고속도로 자동 진·출입 기능 등이 포함된다.

제네시스는 연내 레벨 3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인증은 완료하지만 양산은 내년 초로 연기할 방침이다. 이는 레벨 3 자율주행 제한 속도를 60km/h에서 80km/h로 상향 조정함에 따른 조치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상황에 따른 데이터 축적과 소프트웨어 고도화 과정을 거친다.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되는 G90 연식 변경에는 라이다, 카메라, 레이더 등의 장비가 장착된다. 자율주행 기능은 국내 출시 이후 정부의 규제에 따라 주행 속도를 상향할 가능성도 있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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