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중국에서 전장 5m가 넘는 럭셔리 미니밴을 중국에서 출시했다.
토요타와 중국 제일기차(第一汽車)의 합작 회사인 이치토요타는 최근 신형 고급 미니밴 '그란비아'를 발매했다.
그란비아는 1990년대 일본에서도 판매하던 당시 최고급 미니밴이었다. 지금은 그 자리를 '알파드'에 내주고 현재 일본에서는 판매되고 있지 않다.
해외 시장에서 상용차 하이에이스를 베이스로 한 미니밴 그란비아(일본 이름 그란에이스)가 판매되지만 이번에 이치토요타가 내놓은 신형 그란비아는 이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형 미니밴 시에나를 베이스로 한 럭셔리 미니밴이다.
참고로 토요타의 중국 사업은 중국 제일기차와의 합작인 이치토요타, 광저우기차와 합작한 광치토요타 두 곳을 통해 전개되고 있다. 기본 설계가 같은 자매차를 각 회사에서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게 되는데 이번에 이치토요타가 발매한 그란비아도 광치토요타에서는 ‘시에나’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그란비아 크기는 전장 5175mm, 전폭 1995mm, 전고 1785mm에 달한다. 파워 트레인은 시스템 최고 출력 약 248마력을 발휘하는 2.5리터 직렬 4기통 엔진에 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최적화 무단 변속기 E-CVT가 장착된다.
익스테리어는 북미에서 판매되는 시에나의 미들 클래스인 XSE와 같은 품위 있고 스포티한 디자인이다. 테일 게이트에는 크게 GRANVIA의 로고가 달려 있다.
인테리어는 큰 차체의 사이즈를 살린 넓은 차내 공간이 인상적이다. 7개 시트는 자유자재로 배치가 가능해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선진 안전 장비로 프리 크래시 세이프티와 레인 트레이싱 어시스트 등이 포함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가 모든 차에 기본적으로 장착된다.
가격은 엔트리 그레이드인 존귀(尊貴版) 35만 5800위안(한화 약 6500만원)부터 최상급 그레이드 기함(旗艦版)판 41만 800위안(약 7400만원)이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7인승 미니밴 가운데 최상위 가격 포지션이다.
조희정 에디터 hj.cho@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