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부릉 부릉' 할리데이비슨 잠을 깨다..1억원 바이크 완판
[현장] '부릉 부릉' 할리데이비슨 잠을 깨다..1억원 바이크 완판
  • 김태현
  • 승인 2023.03.15 08:00
  • 조회수 2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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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가 1억이라니" 그럼에도 이제는 없어서 못산다는 바이크가 있다. 바로 할리데이비슨 CVO™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 애니버서리이다. 그외 할리데이비슨의 120주년을 기념하는 6가지 한정 모델이 용인에 위치한 할리데이비슨 용인점에서 최근 공개되었다.

 

할리데이비슨 바이크의 상징이라고 하면 하늘로 높게 솓구친 크롬 핸들바와 가죽자켓 그리고 썬글라스 일것이다. 다른 바이크 브랜드와는 사뭇다른 그들만의 브랜드 문화가 존재한다. 어떤 매력이 이 행사에 1천여명을 이끌었을까?

할리데이비슨은 1903년 미국 밀워키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2023년 올해로 창립 120주년을 맞는다. 올해 120주년 기념 모델 6종이 3월 11일 '할리데이비슨 용인점 오픈하우스' 행사장에서 공개됐다.

 

국내 경제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국내 이륜차 산업에서도 브랜드 파워가 강한 기업들은 외부 변화에 상관없이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할리데이비슨이 대표적이다.

할리데이비슨 행사에 참가한 방송인 노홍철

완연한 봄날씨, 평균온도가 24도에 달했던 맑은날에 오픈하우스 행사가 진행되었다. 바이크 타기에 너무나도 적합한 환상적인 날씨였다.

 

이날 120주년 한정 모델은 본격적인 모터사이클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인 3월이라는 요인과 신모델에 대한 라이더· 미디어의 관심으로 1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노홍철을 비롯한 평소 바이크를 사랑하는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할리데이비슨 120주년 오픈하우스'에서 그동안 5년 주기로 출시된 할리데이비슨 창립 기념 모델의 오너들을 초청해 퍼레이드와 120주년 기념 모델을 직접 공개하는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이계웅 대표이사 또한 직접 기념모델을 이끌고 오너들과 함께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할리데이비슨의 역사와 문화에 열광했다. 사은품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행사와 어패럴 상품과 굿즈를 할인 판매하는 등의 행사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할리데이비슨 라이더의 상징과도 같은 가죽자켓과 오렌지 포인트가 들어간 검정색 의상을 입은 수천명의 팬들이 운집한 행사는 가히 장관이였다.

행사에는 다양한 푸드트럭과 바비큐를 제공하여 미국적인 파티 분위기를 장식했다. 브랜드의 한 모델이 런칭되는 전형적인 행사라기보다 오너들과 팬들을 위한 파티에 가까웠다.

1억원을 호가하는 CVO™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 애니버서리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이계웅 대표이사는 "120년을 걸어온 브랜드의 자신감과 헤리티지를 계승한 CVO™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 애니버서리는 전 세계 1,500대 한정 생산된 모델이며, 국내에 공급된 물량이 개시일 완판됐다"며 "정식 출시 전 완판된 CVO™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를 비롯해 120주년 기념 모델들의 수요는 기대 이상이다"고 말했다.

 

또한 "120년의 역사를 담은 할리데이비슨의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체감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본사와 추가 물량 확보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6종의 120주년 기념 모델들은 헤리티지 클래식 애니버서리, 팻보이 애니버서리, 로드 글라이드 스페셜 애니버서리, 스트리트 글라이드 애니버서리, 울트라 리미티드 애니버서리, CVO™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 애니버서리 총 6종의 모터사이클이다.

 

최고가인 CVO™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 애니버서리는 1억 원에 달하는 소비자가격에도 사전 예약을 시작한 2월 10일 초도 물량 10대가 모두 완판됐다.

6종의 기념 모델에 적용된 색상인 '에어룸 레드'는 ‘집안의 가보’라는 의미이며 일반적인 붉은색이 아닌, 깊고 다채로운 색상의 입자들로 표현된 특수 도장이 특징이다. 고급 가죽 소재인 '알칸타라'를 사용한 시트는 CVO™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 애니버서리 모델에만 채용됐다. 알칸타라는 보통 럭셔리 스포츠카의 시트에 사용되는 재질이며 뛰어난 착좌감과 함께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한다.

 

아르데코 디자인의 탱크 메달리온, 콘솔부에 각인된 한정판 고유 넘버링 등 120주년 기념 모델들과도 구분되는 어필 포인트를 가진 CVO™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 애니버서리의 출시 전 완판은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하이엔드 럭셔리 모터사이클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여겨진다.

할리데이비슨 120주년 기념 오픈하우스에는 수 많은 라이더와 미디어가 참가했다. 할리데이비슨 용인점뿐만 아니라 전국 12개 지점에서 동시 진행된 본 행사의 참가 인원은 총 4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바이크 브랜드 행사 답게 바이크를 타고 행사에 참석한 인원이 대다수였기에 참석자를 위한 바이크 주차장은 다양한 개성을 가진 바이크들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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