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모터사이클 용품샵 알파인스타즈 서울..입는 에어백 테크에어3 눈길
[현장] 모터사이클 용품샵 알파인스타즈 서울..입는 에어백 테크에어3 눈길
  • 서동민
  • 승인 2023.07.10 09:32
  • 조회수 11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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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스타즈 베이스캠프 서울
알파인스타즈 베이스캠프 서울

 

이탈리안 모터사이클 전문 용품 브랜드 ‘알파인스타즈’가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베이스캠프 서울’을 8일 오픈했다. ‘알파인스타즈 베이스캠프 서울’은 할리데이비슨 공식 수입원인 기흥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플래그십 매장이다. 

 

2층에서는 의류를 만나볼 수 있다

 

알파인스타즈 베이스캠프 서울의 1층은 사무공간이다. 향후 출시하는 상품들의 AS 및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2층과 3층은 로드 스포츠·어반·투어링 라인 등 다양한 알파인스타즈의 상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3층에서는 풋웨어 및 기타 장비를 만나볼 수 있다

 

인스퍼레이션 존도 마련했다. 알파인스타즈는 모토 GP(moto GP) 레이스의 최대 후원사로 레이스를 통해 검증된 브랜드다. 모토 GP 선수 22명 중 11명이 알파인스타즈의 슈트와 글러브를 착용한다.

 

이러한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인스퍼레이션 존이다. 곳곳에 모터스포츠 팬이라면 눈을 뗄 수 없는 아이템들이 전시한다. 모토GP 레이스의 현역 선수들이 직접 착용했던 수트와 글러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모토GP 조지 마틴(좌) 선수와 잭 밀러(우) 선수가 착용했던 레이싱 슈트

 

모터사이클에는 혼다 골드윙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에어백이 없다. 이에 따라 사고 시 라이더는 부상을 입기 쉬운 위험한 환경에 놓인다. 이를 위해 알파인스타즈는 2001년 모터사이클용 에어백 개발을 시작했다. 2009년 ‘테크-에어’라는 명칭의 슈트 내장형 에어백 시스템을 선보였다.

 

처음에는 모토GP 경기에 기술을 도입했다. 이후 FIA로부터 장비 착용 시 선수가 상체에 입는 충격을 크게 줄여준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는 ‘모토GP에 출전하는 선수라면 해당 장비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라는 규정까지 생겼다.

 

레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한 알파인스타즈는 테크-에어 기술을 상용화했다. 테크-에어 라인업이 바로 그것이다. 각기 다른 주행환경을 고려해 테크-에어 3, 테크-에어 5, 테크-에어 10 그리고 테크-에어 오프로드까지 총 4개로 라인업을 구성한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테크-에어 3

 

알파인스타즈는 이날 행사에서 ‘테크-에어 3(Tech-Air 3)’를 선보였다. 테크-에어 3는 도심 출·퇴근과 일상적인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일상적인 주행환경에 초점을 맞춘 만큼 재킷 위 또는 아래에 착용할 수 있으며 무게는 1.7kg이다. 

 

테크-에어 3에는 총 6개의 통합 센서와 이를 제어하는 컴퓨터(ECU)를 탑재한다. 컴퓨터의 충돌 감지 프로그램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판단해, 충돌 상황임을 인식하면 에어백을 0.05초 만에 전개해 라이더의 가슴과 등을 보호한다.

 

가슴과 등은 오토바이 사고에서 가장 충격이 잦거나 취약한 부분이다.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전개된다면 라이더가 받는 충격을 최대 95%까지 줄일 수 있다. 

 

테크-에어 3는 6개의 통합 센서와 컴퓨터를 탑재하고 있다

 

반면 제품의 오작동을 걱정하는 소비자도 있다. 제품 특성상 에어백이 전개되면 관련 부품의 교체가 필수다. 오작동 시에도 서비스 센터를 오 가야 하는 귀찮은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 알파인스타즈는 해당 문제에 대해 “주행환경에 맞는 모드를 제대로 선택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테크-에어 3는 총 2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스트리트 모드와 트랙 모드다. 주행 상황별로 알고리즘을 달리한다. 스트리트 모드(일반 주행 상황)일 때는 언제 어디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도로 환경에 맞춰 항시 충돌 감지 센서와 알고리즘을 켜고, 트랙 모드를 켜면 일정 속도 이상에서 작동하게 된다. 주행 모드는 ‘알파인스타즈 테크-에어 앱’을 통해 전환할 수 있다. 

 

알파인스타즈의 테크-에어 제품 라인업

 

테크-에어 라인업은 여태껏 인증 문제로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테크-에어 라인업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소비자가 직접 수입 및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또 정식으로 수입하는 업체가 국내에 없었기에, 공식 서비스 업체도 존재하지 않았다.

 

에어백이 전개되면 다시 해외에 보내야 했고, 제품을 다시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테크-에어 라인업을 정식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센터가 국내에 없었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가 해당 라인업을 이용하기에는 매우 까다로운 환경이었다.

 

알파인스타즈는 테크-에어 3를 올 하반기 국내에 선보인다. 국내 인증 절차는 이미 마쳤다. 또 국내 정식 출시 이전에 개인을 통해 수입된 제품에 대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한층 더 안전한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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