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디 엣지..매력 포인트 3가지
쏘나타 디 엣지..매력 포인트 3가지
  • 서동민
  • 승인 2023.05.19 15:00
  • 조회수 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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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인 '디 엣지'가 스포티한 디자인과 모던 인테리어로 30,40대 타깃 고객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수순은 장바구니에서 꺼내 계약까지 연결한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에서 관심 밖이던 쏘나타가 어떻게 부활한 것일까. 매력 포인트를 세 가지로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2019년 3월 8세대 쏘나타(DN8)가 출시된 이래 쏘나타는 역사상 유례없는 판매 부진을 맞았다. SUV 돌풍에 세단 판매량이 곤두박질쳤고 메기 같다는 전면 디자인 혹평이 쏟아지면서 8세대 쏘나타는 신차 효과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그저 그런 차로 명맥을 유지했다.

 

쏘나타 판매 실적은 국내뿐 아니라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21년 3월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이 라인 개편에 따라 잠시 가동을 중단했고 그해 하반기에는 단종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쏘나타 단종 루머에 코웃음이라도 치듯 올해 3월 부분변경 ‘쏘나타 디 엣지’를 선보였다. 디 엣지가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을 매력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을지 분석해봤다. 

 

쏘나타 디 엣지.

첫 쨰, 현대차가 쏘나타 디 엣지를 출시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단연 외관 디자인이다. 부분 변경 모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완전 변경에 준하는 앞뒤 성형수술을 감행했다. 기존 쏘나타의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인 반응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전면부에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탑재, 스포티한 얼굴로 변신을 꾀했다. 주간주행등(DRL), 차폭등, 방향지시등이 결합하여 한 줄로 이어 미래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단 그릴의 면적을 넓히고 검게 칠해 무게감을 더했다. 전반적으로 수평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쏘나타 디 엣지의 외관은 제원 상의 변화는 없지만 더 낮고 넓어 보여 스포티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후면은 금형 변경의 한계로 인해 기존 쏘나타 디자인이 남아있다. 하지만 플라스틱 부품을 개선해 얼굴과 마찬가지로 분위기를 스포티하게 전환했다. 특히 테일램프 그래픽은 신형 아반떼를 연상케 하는 H자 그래픽을 따랐다.

 

또 후면 전체를 바디 컬러로 통일했다. 다소 둔해 보였던 기존 쏘나타와 달리 하단 범퍼를 검은색으로 마감했다. 스포츠카에 들어갈 법한 과격한 디퓨저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 쏘나타 후면이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디 엣지는 날카롭다. 

 

둘째는 모던한 실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어 시프터 위치다. 센터 콘솔에 위치했던 버튼식 기어 시프터를 스티어링 휠 뒤편으로 이동시켜 칼럼식으로 대체했다. 이로 인해 오작동 가능성을 줄였고 버튼식 기어 시프터가 자리를 차지한 공간은 무선 충전 패드와 수납공간으로 확보했다.

 

차량 내부로 들어서면 거대한 디스플레이에 압도된다. 각각 12.3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클러스터를 한 판으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덕분이다. 각기 다른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커브 형태로 연결했을 뿐, 밝은 곳에서는 두 디스플레이가 각기 다른 부품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쏘나타 디 엣지 N라인
쏘나타 디 엣지 N라인.

파워트레인은 큰 변화가 없다. 쏘나타 N라인 2.5 터보는 최고출력 290마력에 습식 8단 DCT를 그대로 사용했다. 다른 점은 디 엣지부터는 기본 파워트레인에도 N라인 전용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해졌다. 

 

쏘나타 디 엣지 N라인.
쏘나타 디 엣지 N라인.

고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는 ‘2.5 터보 퍼포먼스’ 옵션을 통해 쏘나타의 단단한 하체와 날렵한 몸놀림을 맛볼 수 있다. 2.5 터보 퍼포먼스라는 고성능 파워트레인 가치는 쏘나타 디 엣지로 진화하면서 빛을 발한다. 기아 스팅어가 단종된 현재, 국산 GT카로서 쏘나타 N라인의 입지가 돋보인다. 기존 쏘나타가  어중간했다면 디 엣지는 ‘고성능’이 기본이 되는 듯 잘 어울린다.

 

빌트인 캠 2.
빌트인 캠 2.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업그레이드 사양도 있다. 특히 빌트인 캠2로 진화한 점이다. 기존 빌트인 캠은 아쉬운 성능과 기능으로 많은 소비자의 외면을 받은 옵션이었다. 업그레이드된 '빌트인 캠 2' 옵션은 전후면 모두 QHD(1440p) 급으로 녹화가 가능하다.

 

기존 불가능했던 음성녹음 기능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도 추가됐다. 또 속도, 기어, 턴 시그널, GPS 좌표 등의 주행 정보도 동시에 기록해 블랙박스 역할을 톡톡히 한다.

 

쏘나타 디 엣지는 8세대 쏘나타 출시 5년 에 부분변경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큰 변화만큼 2백만원 정도 가격 상승은 피하지 못했다. 적어도 쏘나타 디 엣지가 국민 세단 위치 회복은 어렵더라도 30,40대 젊은 층이 선호할 차로 장바구니에 들어갈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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