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를 위해 긴급 파견된 수입 픽업트럭 정체는
수해 복구를 위해 긴급 파견된 수입 픽업트럭 정체는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08.26 17:00
  • 조회수 5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월 쉐보레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픽업트럭 23대를 긴급 구호 차량으로 제공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콜로라도. 2019년 등장한 콜로라도는 국내에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 시장의 개막을 알리며 세그먼트 대표 모델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수입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 1위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롱런하고 있는 쉐보레 콜로라도의 인기 비결에 대해 분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상반기 신규등록 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올해 6월까지 총 900대가 판매, 수입 중형 픽업트럭 전체 판매량 중 61.4%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총 425대를 기록한 포드 레인저, 140대를 기록한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2023년 상반기 수입 중형 픽업트럭 누적 판매량>

모델명

2023년 상반기
판매량

점유율

쉐보레 콜로라도

900

61.4%

포드 레인저

425

29.0%

지프 글래디에이터

140

9.6%

합계

1,465

100%

* 잘자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콜로라도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수입 픽업트럭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표를 달았음에도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는 데 있다. 소위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다. 현행 콜로라도는 4,050만~4,889만 원의 가격에 판매 중이다. 6,350만~7,990만 원의 포드 레인저, 7,990만원부터인 지프 글래디에이터보다 훨씬 합리적이다.

 

성능 역시 콜로라도 쪽이 우위에 있다. 3.6리터 V6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 kg.m의 넘치는 파워를 발휘하는 콜로라도는 최고출력에서 지프 글래디에이터 대비 28마력, 포드 레인저 대비 107마력이나 더 높은 스펙을 자랑한다.

 

 

콜로라도는 3.6L 고배기량의 자연흡기엔진을 탑재한 수입차임에도, 픽업트럭이 화물차로 분류되는 국내법상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에 불과해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국내 400여 곳에 포진한 GM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어 경쟁모델보다 훨씬 편리한 접근 및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GM의 오랜 정통 픽업트럭 헤리티지도 콜로라도가 계속 판매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다. 쉐보레는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인 1918년에 이미 원톤(One-Ton)으로 불리는 브랜드의 첫 번째 트럭을 세상에 내놨다.

 

이후 픽업트럭을 꾸준히 생산한 쉐보레는 역사상 첫 번째 현대식 헤비 듀티 트럭인 C/K 시리즈를 1960년에 출시해 1999년까지 판매하며 픽업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이 밖에도 쉐보레는 2002년 아발란치(Avalanche), 2003년 쉐보레 SSR(Super Sport Roadster) 등 혁신적인 모델들을 선보이며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로 이름을 떨쳤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2003년에 1세대 모델이 등장해 중형 픽업트럭 시장 인기에 다시 불을 지폈다. 2015년에 출시된 현행 2세대 모델은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모터트렌드 ‘올해의 트럭’ 상을 수상하며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2016년 GM방위사업팀이 미군 타덱(TARDEC)과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수소전지 트럭 콜로라도 ZH2가 미군에 납품되는 등 탁월한 내구성과 성능을 인정받아 레저와 업무, 방위 산업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GM은 수입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 이어 국내 최초로 수입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장까지 개척하며 세를 넓히고 있다. 중형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의 성공에 힘입어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 드날리를 국내 도입했다. 앞으로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픽업트럭 및 SUV 제품군을 확충하며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한편, 쉐보레는 8월 한 달간 콜로라도 구매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쉐보레는 콜로라도 구매 고객에게 1.9%의 낮은 이율로 최대 36개월 특별 할부 혜택(선수율 0%)을 제공하며,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을 선택할 시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취등록세 250만 원을 지원하며(중복 지원 불가),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