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2만대 중국산 모델Y 보조금 확정 임박..월말 고객 인도
사전계약 2만대 중국산 모델Y 보조금 확정 임박..월말 고객 인도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08.21 11:00
  • 조회수 1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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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지난 6월 사전계약에 들어가면서 계약 폭주로 화제가 된 중국산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이 이달 말 고객 인도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국산 모델Y에 대한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택항에 들어온 수천대의 모델Y가 출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달 말 고객 인도 전까지는 보조금 확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델Y RWD는 전기차 보조금 최대치 지급 기준인 5700만 원에서 1만원을 뺀 5699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하면서 화제를 낳았다. 이 경우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최대로 받으면 서울 기준 4천만원대 후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짧은 주행거리 인증(350km)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에게 어필하면서 사전계약 1주일만에 2만대 넘게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모델Y는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현대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모델Y RWD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기존 MCN 리륨이온보다 저렴한 중국 CATL사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56.6kWh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에너지밀도가 낮아 무게가 무거지면서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화재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게 장점이. 아울러 리튬이온 대비 가격이 kWh당 15~20% 저렴하다. 

 

테슬라코리아는 중국산 모델Y 판매를 위해 기존에 판매하던 모델Y 사륜구동과 퍼포먼스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가격대가 겹치는 모델3 판매도 중단했다. 결과적으로 모델Y RWD가 한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한 테슬라 전기차가 된 셈이다.

 

중국산 모델Y가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고 지역별로 상이한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서울 기준(국비 680만원+지방비 180만원) 4839만원이 된다.

테슬라 모델3(위)와 모델Y(아래)
테슬라 모델3(위)와 모델Y(아래)

 

올해 초 출시된 현대차의 보급형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2세대와도 가격이 엇비슷하다. 단지 인증받은 짧은 주행거리가 유일한 단점이다. 특히 테슬라의 독자적인 슈퍼차저 충전 인프라는 매력적이다.  

 

여기에 대부분 기능을 스마트폰 앱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첨단 IT 기술을 앞세운 OTA 업데이트를 선호하는 고객이 상당수다. 파격적인 가격 책정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이슈는 이르면 올해 연말께 국내에 선보일 중국산 모델3 후륜구동(RWD)이다. 모델Y보다 1천만원 정도 저렴한 4천만대 후반에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테슬라는 출시를 거듭할수록 완성형에 거듭난다
테슬라는 출시를 거듭할수록 완성형에 거듭난다

 

신형 모델3는 디자인까지 바뀌면서 기존 대비 상품성이 더 좋아졌다. 여기에 모델Y와 같은 용량의 LFP배터리를 장착하더라도 크기가 작고 가벼워 인증 주행거리가 400km에 근접할 수 있다.

 

4천만원대 후반 가격에 출시된다면 보조금을 포함한 실제 구입 가격(세금 등 제외)은 수도권 기준으로 3천만원대 후반이 가능해진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산 신형 모델3가 4천만원대 후반에 나온다면 주행거리 기준 400km 내외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차량이 된다”며 “판매 성공뿐 아니라 내년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파괴 후폭풍까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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