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UV 1위였던 폭스바겐 티구안 3세대 출시..달라진 점은
수입 SUV 1위였던 폭스바겐 티구안 3세대 출시..달라진 점은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09.30 09:00
  • 조회수 5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스바겐 티구안이 출시 16년 만에 3세대로 진화해 이달 글로벌 공개됐다. 기존 2세대 모델은 2016년 등장했다.

티구안은 2007년 처음 나오면서 한때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SUV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중국과 한국에서 베스트셀링 SUV에 올랐지만 북미 시장에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SUV는 토요타 라브4가 됐다.  

 

티구안 1세대는 폭스바겐 전륜구동 플랫폼 PQ35를 사용했고 2세대는 모듈러 플랫폼인 MQB로 만들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티구안의 인기는 디젤게이트 직전인 2016년까지 상종가였다. 수입 SUV 최초로 누적 판매 7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수입 SUV 대중화를 이끈 모델이다.

 

2021년 국내 시장에 다시 진출한 티구안은 존재감이 과거에 비해 희미해 졌지만 주행성능과 핸들링 등 기본기는 당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3세대 티구안 MQB evo 플랫폼 기반이다. 전장을 무려 50mm 늘려 트렁크 용량이 37L 늘어난 크기를 자랑한다. 전폭이나 전고, 휠베이스 길이는 기존과 동일하다. 전장이 대폭 길어져 기존 2세대 티구안의 트렁크를 늘려 만든 올스페이스 모델 단종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ID 전기차 시리즈와 비슷한 요소가 적용된다. 전면은 날렵한 형태의 IQ.LIGHT 헤드램프가 눈길을 끈다. 그릴을 가로지르는 DRL 램프와 폭스바겐 엠블럼에 불빛이 들어온다. 이는 국내 인증이 불가능한 사항이다.

 

2세대 대비 더 스포티한 범퍼가 달렸다. 측면은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가 적용된다. 후면은 최근 폭스바겐 신차와 유사하게 테일램프를 한 줄로 이었다.

 

3세대 티구안 파워트레인은 4종류다. 201마력과 262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2.0 가솔린 터보, 148마력과 190마력의 2.0 디젤, 1.5리터 4기통 엔진과 48V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기존 2세대와 흡사하다.

 

3세대로 진화하면서 19.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100km를 전기만으로 운행이 가능한 PHEV가 추가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경우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14마력의 전기 모터, 모두 8단 DCT 조합으로 구동된다. 출력으로 따지면 201마력과 268마력 두 가지로 나온다.

 

가장 큰 변화는 실내 인테리어다. 무척 고급스러워졌다. 10.2인치 디지털 콕핏과 15인치 대화면 센터 디스플레이가 핵심이다. 여기에 MIB4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

 

 

10.2인치의 디지털 콕핏은 사용자 취향대로 4가지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센터 콘솔의 회전 다이얼을 통해 실내조명과 섀시, 파워트레인 모드를 조절할 수 있다.

 

칼럼식 기어 쉬프트가 장착되면서 센터 콘솔 공간이 넉넉해졌다. 최고 트림에 적용되는 DCC 프로 적응형 댐퍼는 주행 및 노면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 댐핑을 조절할 수 있다.

 

3세대 신형 티구안은 엔트리, 라이프, 엘레강스, R-Line 등 4가지의 트림으로 구성된다. 국내에는 엘레강스와 R-Line 도입이 유력하다. 디젤 이외에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PHEV까지 다양한 파워 트레인을 들여온다면 티구안 부활이 예상된다. 국내 출시는 내년 상반기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