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나올 소형SUV 기아 EV3 정체는..랜더링은 소형 EV9
내년 나올 소형SUV 기아 EV3 정체는..랜더링은 소형 EV9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0.02 08:30
  • 조회수 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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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엔트리 모델을 담당할 EV3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기아 광명공장에서 내년 생산하기로 확정된데 이어 디자인 랜더링을 미국 자동차 매체에서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V3는 내년 하반기 글로벌 공개될 소형 SUV다.

Motor1.com의 기아 EV3 렌더링
Motor1.com의 기아 EV3 렌더링

 

기아는 지난해 2027년 말까지 EV1부터 EV9까지 9개의 모델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파생 모델을 포함해 15개의 전기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기아는 2020년 12월 EV1부터 9까지 9개 상표 출원을 마쳤다. 크로스오버와 모든 크기의 SUV를 포괄하는 전기차 풀라인업이다. 

 

지금까지 EV 시리즈 9개 모델 중 3개인 EV6, EV9, EV5가 나왔다. 지난달 EV5보다 작은 소형 크로스오버 SUV가 스파이샷에 포착되면서 EV3 출시 윤곽이 드러났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이 지난 30일 공개한 EV3 랜더링은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그렸다. 우선 EV3 역시 대형 SUV EV9, 중형 EV5와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다. 그 결과 EV9의 소형 버전처럼 보이면서 매력적인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랜더링을 보면 박스형 몸체는 근육질이다. 기아 디자인 요소인 스타게이트 T자형 헤드라이트, 유광 블랙이 포함된 스포티한 전면 범퍼, 검정색으로 도색된 A필러와 C필러에 연결된 플로팅 루프가 눈길을 끈다. 

EV9

 

세 개의 광택 스트립을 포함하는 휠도 인상적이다. 이 역시 EV9 및 EV5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이다. 이들 모델의 휠에는 4개의 스트립이 있다. EV3 크기는 소형급으로 유럽 크로스오버 B 세그먼트에 해당된다.

 

푸조 e-2008 과 동일한 체급이다. 이런 체급과 박스형 외관을 고려할 때 한국 및 유럽 시장 전용 모델 가능성을 유추해볼 수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쏘울 EV 후속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V3 국내 출시는 올해 2월 기아는 노사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공장별 신차 생산 시기를 합의하면서 공개됐다. 이 중 2024년 기아 광명공장 생산 목록 가운데 EV3가 추가됐다. 


EV3 생산은 확정됐지만 아직 알려진 정보는 제한적이다. 우선 E-GMP 모듈형 플랫폼을 적용해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 이르면 2025년 개발이 끝나는 차세대 eM 플랫폼을 적용한다. 기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최대 50% 개선하고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및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핵심이다.

 

지금까지 기아가 출시한 전기차는 경차 레이 EV, 소형 SUV 니로 EV와 쏘울 EV, 상용차 봉고 EV 등이다. EV6, EV9, EV6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한 차량이다. 2025년까지 확정된 신차는 EV3, EV4, EV7 등 3개 차종이다. 아직까지는 출시 시정이 미정인 차량은 EV1, EV2, EV8이다.  

유럽에서 포착된 기아 EV4 (출처: CARSCOOPS)
유럽에서 포착된 기아 EV4 (출처: CARSCOOPS)

 

EV3 출시는 당초 2026년으로 예상됐지만 내년으로 당겨진 이류로 몇 가지가 꼽힌다. 전기차 가격 전쟁이 지난해 하반기 시작됐고 올해 본격화하면서 기아 역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3천만원대 보급형 전기차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테슬라는 압도적인 영업이익률을 올해 초부터 과감한 할인 정책을 펼쳤다. 이 여파로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 역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는 비싸다'는 기존 프레임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당장 내년 등장할 테슬라 모델2(예상 차명)는 2만5000달러(약 3345만원)대 가격에 350km 이상 주행거리를 갖춰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아 역시 보급형 EV3 출시를 서둘러 기술과 인지도 등에 선점효과를 꾀하겠다는 것. EV3는 이르면 내년 출시돼 테슬라 모델2와 유사한 3000만원대 가격이 예상된다. 국내에서 보조금을 감안하면 2000만원대 중후반에 실 구입이 가능해진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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