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차세대 스포츠카에 '로터리 엔진' 부활..하이브리드 탑재 
마쓰다 차세대 스포츠카에 '로터리 엔진' 부활..하이브리드 탑재 
  • 서동민
  • 승인 2023.10.27 11:00
  • 조회수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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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 아이코닉 SP

 

마쓰다자동차가 '재팬 모빌리티 쇼 2023'에서 ‘아이코닉 SP’라는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아이코닉 SP는 마쓰다의 전설적인 후륜구동 스포츠카 RX-7의 유산을 계승하면서 차세대 경량 스포츠카 MX-5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다.

 

마쓰다는 아이코닉 SP에 대해 “자동차를 사랑하고, 운전의 즐거움을 구현하는 자동차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제작된 새로운 유형의 소형 스포츠카 콘셉트”라고 설명한다.

 

 

아이코닉 SP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트윈 로터 로터리 EV 시스템’을 탑재했다. 올해 초 마쓰다가 공개한 MX30 e-스카이액티브 R-EV에서 싱글 로터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하는 유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지만 로터의 수가 하나 더 늘었다. 

 

로터리 엔진을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같다. 로터리 엔진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의 역할을 한다. 로터리 엔진에 사용되는 연료도 다양하다. 마쓰다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로터리 엔진에는 화석연료 외에도 수소 및 탄소 중립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실질적인 구동은 전기 모터와 배터리가 맡는다. 시스템 총출력 365마력이 예상된다.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탑재된 배터리 용량과 전기 모터에 대한 세부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음은 외관 디자인이다. 유려한 곡선과 심플한 라인이 강조됐다. 컴팩트한 로터리 엔진 덕분에 낮고 날렵한 보닛 라인을 확보할 수 있었다. 팝업식 헤드램프도 현대판으로 재해석했다. 스마트 그릴 타입으로 감성과 공력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아이코닉 SP의 차체 크기는 전장 4180mm, 전폭 1850mm, 전고 1150mm, 휠베이스 2590mm다. 현행 MX-5보다 254mm가량 길어졌다. 공차중량은 1450kg에 달한다. 늘어난 크기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인한 증량이다. 현행 MX-5와 비교해 400kg가량 무거워졌다.

 

마쓰다 카츠히로 오로 CEO는 아이코닉 SP 발표 현장에서 “마쓰다는 앞으로도 즐거운 자동차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감동적인 모빌리티의 즐거움을 목표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마쓰다는 2030년까지 전체 시판 차량의 25%를 순수전기차로, 나머지 75%는 하이브리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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