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포착된 테슬라 모델2(가칭)로 보이는 위장막을 쓴 차량 사진으로 자동차 커뮤니티가 떠들썩하다. 촬영된 모델2 모습이 마쓰다 소형 SUV CX-30과 라이트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동일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실제 테스트카를 제작할 때 타 브랜드 부품을 얹어 위장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사진 속 차에서는 보닛과 범퍼, 그리고 헤드라이트까지 어색함이 없어 마쓰타 CX-30 차체가 아니냐는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마쓰다 CX-30은 2019년 내연기관 모델로 출시되어 전기차 모델의 출시 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1세대 코나와 비슷한 사이즈를 가졌다. 사실상 전기차 플랫폼 적용이 가능한 모델이다.
위장막 차량의 바디 클래딩을 포함한 뒷 범퍼와 윈도우 DLO 라인부터 리어 스포일러가 동일한 형상이고 주유구가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사진의 진위 여부를 놓고 설전을 하고 있다. 모델2가 올해 출시 된다면 테슬라에서 가장 저렴한 3천만원대 가격표를 붙일 것으로 보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최초 사진이 공개된 다음날 실제로 도로주행을 하는 사진이 포착되면서 차량의 정체는 테슬라 모델2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처음 포착된 차량과 동일하게 위장 랩핑이 적용돼 세세한 디테일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헤드램프와 휠은 영락없는 테슬라다.
그렇다면 이 차는 정말 마쓰다 플랫폼을 활용한 것일까. 테슬라는 늘 파격을 추구 해왔기에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 이미 테슬라는 최초 생산 모델인 '로드스터 1세대'의 경우 영국 스포츠카 메이커 로터스의 앨리스 섀시를 활용해 제작한 바 있다.
모델2는 미국에서 '2만5000달러(약2900만원) 테슬라'로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는 "모델2가 보급형 전기차라 저렴한 가격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완전 자율주행 탑재가 가능하고 1회 충전시 최소 322km를 주행하도록 콤팩트하게 재설계한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 출시를 했을때 "2만달러 중후반 가격이 지켜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테슬라가 마쓰다와 협력해 플랫폼을 공유하고 파워트레인만 테슬라 것을 사용한다면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3월 1일 일론 머스크 CEO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는 세번째 '마스터 플랜'을 발표한다. 테슬라의 올해 첫 투자자의 날에 생산 규모를 늘리고 고객 인도와 관련된 공급을 개선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는다.
머스크는 지난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생산과 공급망 확대'가 그의 세 번째 마스터플랜의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차세대 테슬라 차량 소식을 기대하는 사람도 다수다. 머스크는 이미 새로 출시할 신형 플랫폼이 기존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여기서 생산규모와 공급망 개선을 위해 마쓰다 판매망과 생산설비를 활용 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예상도 나온다. 마쓰다는 양산차 브랜드 중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있지만 기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명확한 대주주가 없어 꽤나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에 테슬라 동력 시스템을 무리없이 이식할 수 있다면 기존 자동차 업계는 완전히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마치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처럼 테슬라 시스템을 적용한 다른 브랜드의 자동차가 탄생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든 루머의 진실은 3월 1일 테슬라의 투자자의 날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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